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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완주군의회 서남용 의원, “완주군 도서관, 고령친화 공간으로 재편해 지역 품격 높여야”

5분 자유발언 통해 초고령사회 대응 위한 어르신 맞춤형 도서관 정책 추진 촉구

 

인사이드피플 김재윤 기자 | 완주군의회 서남용 의원은 20일 열린 제297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어르신들이 머물고 배우고 소통할 수 있는 고령친화 도서관 구축이 지역의 품격을 높이는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먼저 완주군의 인구 구조 변화를 언급하며, “완주군은 인구 10만 도시로 성장했지만, 전체 인구 중 약 2만 6,000여 명이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초고령사회 진입이 고착화된 상황”이라며 “도시 확장과 경제 성장의 그늘에 놓인 고령화 문제를 더 이상 뒤로 미룰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제 필요한 것은 단순한 인프라 확충이 아니라 어르신이 존중받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도서관은 책을 빌리는 공간을 넘어 문화 플랫폼이자 세대 간 커뮤니티 공간으로, 어르신들이 정서적 안정과 배움을 얻는 생활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해외 사례로 일본, 스웨덴, 아일랜드의 고령친화 도서관 정책을, 국내 사례로 군포시 산본도서관의 ‘여유당’을 소개하며, “어르신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갖춘 좋은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완주군은 여전히 시설 중심 운영에 머물고 있으며, 신체적·인지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콘텐츠와 공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완주군 도서관의 고령친화 전환을 위해 ▲고령인구가 많은 지역부터 맞춤형 공간·시설·도서 구성 ▲디지털 교육, 인지활동, 세대 간 교류 등 어르신 중심 프로그램 강화 ▲도서관별 ‘고령친화 코디네이터’ 지정과 지역 기관 연계 운영체계 마련 등 세 가지 방향을 제안했다.

 

그는 “고령친화 도서관은 어르신의 삶을 존중하고, 그 지혜와 경험을 지역사회로 이어주는 문화적 기반이 될 것”이라며 “도서관이 변화하면 지역의 품격도 함께 높아진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서남용 의원은 “초고령사회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도서관 환경 조성이 그 출발점”이라며 “군수님과 관계 부서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행력을 요청드린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