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드피플 김재윤 기자 | 전라남도의회 주종섭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6)은 지난 16일 호남선비문화선향회와 함께 전남 곡성군 옥과면 합강마을에 위치한 도산사(道山祠)에서 임진왜란 당시 최초로 창의(倡義)에 나섰던 월파(月坡) 류팽로(柳彭老, 1554~1592) 선생의 충절을 기리는 숭모 행사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도산사숭모회 박대하 회장(現 전라남도향교재단 이사장)이 직접 안내를 맡았으며, 유건과 도포를 착용한 박광영 성균관 의례부장이 진행(집례)를 맡아 엄숙한 예법 속에 봉심이 이루어졌다.
월파 류팽로 선생은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제봉 고경명, 안영 등과 함께 호남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금산전투에 참전했다.
“대장이 계시는데 어찌 먼저 도망하겠는가”라 하며 끝내 대장 고경명과 함께 장렬히 순절한 그의 나이는 겨우 29세였다.
조정은 그 충절을 높이 평가하여 뒤에 승정원 좌승지로 추증했고, 금산 종용사와 옥과 영귀서원, 옥산사 등지에서 지금까지 제향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숭모 행사를 주최한 류찬길 회장은 “월파 류팽로 선생은 임진왜란의 첫 의병장이자 충절의 상징으로, 후손뿐 아니라 호남 유림 모두가 본받아야 할 정신적 지주”라며 “선현의 충의·절개·애국정신을 지역사회와 후대에 널리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주종섭 의원은 “호남 의병정신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원”이라며, “선비정신 복원과 지역문화 계승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