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드피플 노재현 기자 | 여수시는 지난 10일 전라남도로부터 ‘여수 무술목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계획 승인’을 받고 향후 본격적인 체류형 복합관광단지 조성 추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승인으로 무술목 일대 119만㎡(약 36만 평) 부지는 숙박, 레저,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남해안 대표 체류형 복합관광단지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8,985억 원이며 (주)여수레저개발이 시행하는 민간개발사업이다.
시는 단순 관광시설 조성에 그치지 않고 공공성과 지역 참여를 강화한 상생형 개발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 섬 관광 허브 구축을 위한 국제 섬 라운지 도입, 여수 관광인력 교육센터 운영을 통해 지역 관광 전문인력 양성도 지원한다.
또한 지역주민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수산물·특산품 판매장과 식당 등 상생시설을 조성하고 주민 할인 혜택, 우선 채용, 지역 생산물 우선 수급 등 실질적인 지역 환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여수시는 2022년 시의회 및 주민 간담회를 시작으로 사업 제안서 접수, T/F팀 구성, 전라남도·여수시·모아그룹·여수레저개발 간 MOU 체결 등 절차를 단계적으로 진행해 왔다. 주민 의견과 관계기관 검토를 반영해 사업계획을 구체화했으며 2024년에는 관련 부서 검토와 협의를 거쳐 이번 최종 승인을 이끌어냈다.
무술목 관광단지에는 숙박시설(호텔·콘도·골프텔·연립형 숙박시설)을 비롯해 파빌리온가든, 동백숲가든, 오션파노라마가든, 18홀 골프장 등 다양한 관광·휴양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향후 오동도, 향일암, 해상케이블카 등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무술목 관광단지는 자연과 문화가 조화된 지속 가능한 관광단지로 조성될 것”이라며 “민간투자 활성화와 지역 일자리 창출, 주민 참여 확대를 통해 여수가 남해안 해양관광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행사에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승인을 계기로 여수시는 남해안 관광벨트의 핵심 거점으로서 사계절 체류형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에 속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