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드피플 노재현 기자 | 서울 강서구는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위치 파악과 대처를 위해 강서소방서와 협업해 '재난신고 위치표지판'을 설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위치표지판은 마곡역(지하철 5호선)과 마곡나루역(지하철 9호선, 공항철도)을 잇는 약 700m 길이의 지하 공공보도 구간에 총 27개소가 마련됐다.
최근 마곡 복합시설 지하 통로에 상가 입점이 늘면서 지하 공공보도를 이용하는 구민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복잡한 구조의 지하 통로는 재난 발생 시 정확한 위치 파악이 어렵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위치 번호가 적힌 ‘재난신고 위치표지판’을 벽면에 부착해 재난 현장 위치를 신속히 알릴 수 있도록 했다.
긴급 상황 발생 시 119로 신고하고 표지판에 기재된 위치 번호를 알리면, 소방 출동대가 재난 현장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도착해 더욱 효과적인 재난 대응이 가능해졌다.
각 표지판은 건물 위치에 따라 CP0(마곡광장) 1번부터 CP4(원그로브) 27번까지 번호가 부여됐다. 보행자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양방향에서 식별 가능한 입체식 구조로 제작됐다.
구는 지상 도로가 공원으로 조성돼 소방차량의 진입이 제한된 만큼, 신고 초기에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교훈 구청장은 “재난신고 위치표지판은 위치 번호가 119 출동 시스템과 연동되어 신속히 사고에 대응해 주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도시 강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