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노재현 기자 | 경상국립대학교 수의학과 김종섭(88), 최상용(83) 명예교수와 수의학과 87학번 동문회가 수의과대학 설립 70주년을 축하하면서 발전기금 각 1000만 원을 기부했다.
발전기금 전달식은 10월 15일 오후 3시 대학본부 접견실에서 권진회 총장, 오재신 국제처장, 황정숙 국제협력과장과 김종섭 명예교수, 최상용 명예교수, 수의학과 87동문회 김수진 총무(전 원동물병원장), 김상현 수의과대학장, 수의학과 조규완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종섭 명예교수는 경상국립대학교 동문으로서 1963년 4월 1일 교수로 임용되어 농과대학 부속 가축병원장(85.3.~86.2.), 수의과대학 초대학장(89.9.~91.8.), 동물면역연구소장(92.4.~94.3.) 등을 역임하며 대학 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하고, 2003년 2월 28일 정년퇴직했다.
김종섭 명예교수는 초대 수의과대학장을 맡아 대학 발전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으며, 수의해부학 분야의 교육과 연구에 열정적으로 헌신해 수의학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했다. 김종섭 명예교수는 그동안 대학발전기금 5000만 원을 출연하는 등 각별한 모교애를 실천해 왔다.
최상용 명예교수는 경상국립대학교 동문으로서 1968년 5월 16일 교수로 임용되어 농과대학 부속가축병원장(86.3.~88.2.),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장(94.3.~96.2.), 수의과대학 5대 학장(97.9.~99.8.), 대학원장(02.3.~04.2.) 등을 역임하며 대학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2008년 2월 28일 정년퇴직했다.
수의학과 87동문회(회장 최재영)는 40명의 87학번 동문으로 구성돼 있다. 모교인 경상국립대학교 발전에 대한 깊은 관심과 열정을 갖고 있으며, 모교와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후배들에게 작은 모범이 되고자 이번 70주년을 계기로 발전기금을 기부하게 됐다.
김종섭 명예교수는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은 평생을 함께한 직장이자 가정이고 고향과 같다. 수의학과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한시도 놓은 적 없다. 이번에 설립 70주년 기념행사를 하는 데 조금이라도 마음을 보태주고 싶었다.”라며 “괄목상대하게 발전해 가는 모교와 수의과대학을 보면 기쁘기 그지없다. 늘 응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상용 명예교수는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은 경남·부산·울산의 유일한 수의과대학으로서 동물 복지와 생명 존중의 가치를 바탕으로 한, 유능한 수의사를 육성하고 있다. 지난 70년 동안 수의과대학이 지역사회와 동물복지 등에 기여한 바를 기리고 싶었다.”라면서 “앞으로도 수의과대학이 더욱 발전해 가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수의학과 87동문회 김수진 총무는 “경상국립대학교 수의학과 동문이라는 것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해 왔다. 올해 뜻깊은 70주년을 맞이하여 동기들의 마음을 모아 수의과대학 발전과 후배들을 위한 일에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하고 “70주년을 넘어 100년의 새역사를 개척해 가는 데 늘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권진회 총장은 “우리 대학교 수의과대학 설립 7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수많은 동문들이 발전기금을 기부하는 것을 보면서 수의과대학의 저력과 남다른 긍지를 느끼게 됐다. 수의과대학 설립 70주년을 축하드리며 더 많은 동문들과 대학 전체가 함께하는 멋진 행사가 열리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의과대학은 10월 23일 오후 5시 칠암캠퍼스 100주년 기념관 e스포츠 주경기장에서 동문, 교직원,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70년 개척의 자부심으로 100년을 향한 새로운 비상’이라는 슬로건으로 설립 7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수의과대학 동문들을 중심으로 70주년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모금한 1억 원의 발전기금을 기념식 행사장에서 대학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