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노재현 기자 | 영암군이 6/26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민간형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4억9,600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선정으로 영암군 시종면 와우리에는 총 87억4,000만원의 예산 규모로 하루 95톤 규모 돼지분뇨를 자원화하는 시설이 들어선다.
이 공동자원화 시설은 돼지분뇨를 △10% 퇴비 △80% 액비 △10% 여과액비로 전량 자원화할 예정이다.
특히, 여과액비는 사철 시설하우스나 골프장 잔디 등에 관정을 거쳐 살포할 수 있어 농가의 비료값을 줄이고, 친환경 농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6월 말 현재, 영암군 양돈농가는 29호로 9만2,516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대규모 분뇨 처리시설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다.
최근 영암군에서는 구제역 발생으로 분뇨 외부 반출도 제한돼 △분뇨 저장조 유출 우려 △관외 위탁처리 비용 부담 등 2차 피해도 겪었다.
공모 선정으로 들어설 공동자원화 시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보인다.
민간형 지원사업의 성격상 설계·시공·운영 전 과정을 민간업체가 수행하고, 영암군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악취 민원 해소를 위해 지원을 담당한다.
영암군은 축산환경관리원과 함께 건축단계부터 악취 저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승준 영암군 농축산유통과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축산환경 개선, 가축 질병 대응, 친환경 농업 확산이라는 3대 효과를 함께 이루는 의미 있는 성과다. 지속가능한 농축산 모델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