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간) 한국과 대만, 유럽 동맹과 관련해 “누구라도 이들을 침략한다면 우리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을 비롯한 주요 동맹국들은 아프가니스탄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들이 공격당할 경우 미국이 동맹으로서 대응하겠다고 공개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이날 ABC방송이 공개한 바이든 대통령과의 전날 인터뷰 전문에 따르면 그는 최근 중국, 러시아가 미군의 아프간 철군 상황을 미국의 글로벌 신뢰 흔들기에 이용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질문을 받고 “대만과 한국,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아프간과)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섬(대만)이나 한국은 내전 상태가 아니라 통합된 정부를 가진 나라이고, 우리와 (상호방위조약 등의) 협정을 맺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국가들과의 협정은 나쁜 놈들(bad guys)이 이들 나라에 나쁜 행동(bad things)을 하지 못하게 막는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누군가 나토 동맹을 침략하거나 그에 맞서는 행동을 할 경우 대응하겠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염원이 높은데 국민의힘은 내부갈등으로 좋은 기회를 갉아먹고 있다. 이준석 대표가 2개월 전 젊고 신선한 바람으로 당 대표로 선출되었을 때 많은 국민들이 환호했지만 미숙한 대선관리에 허점을 드러내면서 비판받고 있다. ‘윤석열 정리’ 녹취록 공개를 놓고 원희룡 후보와 갈등을 빚으면서 당 대표로서 공정한 경선관리자의 역할의 한계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당안팎에 비난을 받고 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진중권 전 교수, 전여옥 전 의원등은 이 대표에 쓴소리를 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이 대표를 향해 “너무 사소한 일에 크게 관심을 가지면 안 된다”며 “본인을 위해서도, 당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고 했다. 그는 “제1야당 대표로서 가장 해야 할 과제는 내년 대선을 승리로 이끌 것인가 하는 전략을 구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그런 것에 대해서는 별로 큰 그림은 보이지 않고 사소한 문제에 대해 말이 나오니 본인과 당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녹취록 공방에 대해 “해석의
지난 2001년 9월11일, 이슬람무장단체 알카에다에 의한 9.22. 테러로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DC국방부가 무자비한 공격을 받았고 참혹한 현장이 전세계 톱뉴스로 전해졌다. 부시 전 미 대통령은 ‘항구적자유’로 명명한 아프간 전쟁을 개시했고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어 대규모병력을 파견, 10년만에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는 개가를 올렸고 얼마 후엔 아프간 전쟁 종식 선언까지 있었다. 내부적으로는 미국의 지원을 받은 정부와 탈레반의 내전은 치열했다. 미국과 탈레반이 협상도 했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격 미군철수를 시작하자 탈레반이 수도를 비롯 주요도시 대부분을 점령하자 아프간 정부가 사실상 항복을 선언하고 정권을 탈레반에 넘기겠다고 선언했다. 아프간에서 미국의 전쟁은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를 따지는 건 무의미하다. 아프간 내 정부군이 30만명이나 보유하고 있다고 했지만, 탈레반을 상대로 싸울 의지가 부족했고 아프간 정부 주요인사들도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다. 미국은 사이공 함락 대보다 더 치욕적인 패배를 안았지만 승산없는 전쟁에 미군이 피해를 보는 것은 원치 않았다. 탈레반이 수도를 카불 함락하기
지난 2001년 9월11일, 이슬람무장단체 알카에다에 의한 9.22. 테러로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DC국방부가 무자비한 공역을 받았고 참혹한 현장이 전세계 톱뉴스로 전해졌다. 부시 전 미 대통령은 ‘항구적자유’로 명명한 아프간 전쟁을 개시했고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어 대규모병력을 파견, 10년만에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는 개가를 올렸고 얼마 후엔 아프간 전쟁 종식 선언까지 있었다. 내부적으로는 미국의 지원을 받은 정부와 탈레반의 내전은 치열했다. 미국과 탈레반이 협상도 했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격 미군철수를 시작하자 탈레반이 수도를 비롯 주요도시 대부분을 점령하자 아프간 정부가 사실상 항복을 선언하고 정권을 탈레반에 넘기겠다고 선언했다. 아프간에서 미국의 전쟁은 성공했느냐 실패했느냐를 따지는 건 무의미하다. 아프간 내 정부군이 30만명이나 보유하고 있다고 했지만, 탈레반을 상대로 싸울 의지가 부족했고 아프간 정부 주요인사들도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다. 미국은 사이공 함락 대보다 더 치욕적인 패배를 안았지만 승산없는 전쟁에 미군이 피해를 보는 것은 원치 않았다. 탈레반이 수도를 카불 함락하기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모두 자기 할 일부터 하라”고 쓴소리를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제대로 된 정당으로서의 위상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그동안 외부 인사들이 당을 이끌어 온 것만 봐도 자체 생명력이 없거나 약하다는 의미”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영입 인사 없이, 또 문재인 정부 실정 ‘덕’을 보지 않고는 존립하기 어려운 당으로 어떻게 대선을 치르겠다는 것인가”라며 “이 일을 뒤로하고, 경선 관리에 올인하는 모습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4·7 재·보선 승리가 ‘국민의힘이 잘해서’가 아니라 ‘민주당이 못해서’라고 평가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야권 대선 지지율 1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성장 잠재성이 큰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당 외부에서 왔다. 그것도 문재인 대통령이 만들어 준 것이나 다름없는 후보들”이라고 했다.
최근 영국의 한 지역에서 쌍둥이 15쌍이 동시에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14일 BBC,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 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인버클라이드의 세인트마리스 초등학교에 13쌍의 쌍둥이들이 모였다. 각자 자신들이 입학하게 될 학교의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었다. 올해 인버클라이드 지역에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쌍둥이는 모두 15쌍인데, 두 쌍은 사진 촬영에 함께하지 못했다. 이는 지난 2015년 해당 지역에서 초등학교에 동시 입학한 쌍둥이가 19쌍으로 역대 최다였던 것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이다. 2016년에도 올해와 같이 쌍둥이 15쌍이 동시에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인버클라이드의 인구는 약 7만8000명이다. 인구에 비해 유난히 쌍둥이가 많이 태어나 쌍둥이를 뜻하는 ‘트윈(twin)’을 지역명 앞에 붙인 ‘트윈버클라이드’라는 별칭을 갖고 있기도 하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지역의 다둥이 출생률은 2.25%로, 스코틀랜드의 평균 다둥이 출생률인 1.15%의 두 배 정도다. 지난 2015년에는 19쌍의 쌍둥이가 초등학교에 동시 입학했었고, 2016년에는 올해와 같은 15쌍의 쌍둥이가 초등학교에 진학
더불어민주당이 야당과 언론·시민 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 처리하려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세계신문협회(WAN-IFRA)가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세계신문협회는 12일 한국신문협회에 보내온 ‘전 세계 언론은 가짜 뉴스 법률과 싸우고 있는 대한민국 언론을 지지한다’는 제목의 공식 성명(public statement)에서 “한국 정부와 여당은 허위 정보 규제를 위해 성급히 마련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즉각 철회하기를 촉구한다”며 “이 개정안은 비판 언론을 침묵시키고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전통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법률로 ‘허위·조작 보도’를 규정하고, 이런 보도에 따른 피해액의 최고 5배까지 징벌적 배상을 언론사에 물리는 조항 등이 담긴 개정안을 “민주주의 훼손”으로 규정하고 비판한 것이다. 세계신문협회는 특히 “언론중재법 개정안에서 이른바 ‘가짜 뉴스’ 발행 의도를 규정하는 기준을 정하려는 시도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이는 필연적으로 해석 남용으로 이어져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정치가 자신들을 버렸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에게 정치에 대한 희망을 복구하러 가겠다”며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심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우리 정의당의 미래를 여는 길에 저 심상정의 쓰임새가 있다면 후보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마지막 소임을 찾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의원은 “정의당이 차지하고 있던 제3당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우리가 흔들리면 노동의 자리, 시민사회의 자리, 다른 진보정당들의 자리도 흔들리게 된다”며 “진보정치의 역사 위에 있는 저의 책임이 가장 크다. 이 책임 앞에 눈 감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의 대권 출사표는 이번이 네 번째다.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도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대표는 “진보 집권을 꿈꾼 동지들의 헌신을 희망으로 부활시키자”며 “진보 집권을 향한 정의당의 새 도약을 반드시 이루어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한국 정치가 다시 퇴행하고 있다”며 “현 정부를 통해 삶을 바
중국 전자제품 제조사 샤오미(小米 회장: 레이쥔(雷軍))가 3년 안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선두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에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레이쥔 회장은 추계 신제품 발표회에서 "샤오미는 향후 3년 안에 (스마트폰)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레이 회장은 "스마트폰 세계 2위 자리를 차지하고 나서 모두 대단히 기뻐했고, 세계 1위도 될 수 있다고 느꼈다"면서도 "우리는 얼마 안 된 회사로서 매우 냉정하게 (선두와) 격차를 직시하고 계속 실력의 기초를 쌓는 가운데 우선 세계 2위 자리를 안정적으로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는 17%의 점유율을 확보해 애플(14%)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샤오미의 시장 점유율은 1위인 삼성전자의 19%에 근접했다. 일부 다른 시장조사에서는 샤오미가 삼성을 제치고 '반짝 1위'를 차지했다는 조사도 있다. 샤오미는 25%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유럽을 포함해 22개 국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이미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샤오미는 중국에서 아이폰 열풍이 불기 시작한 2010년 레이
고혈압을 치료하는 '이베르사르탄' 성분이 함유된 8개 품목이 자발적 회수에 들어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일 한독 '아프로벨정' 300mg, 150mg과 '코아프로벨정' 150/12.5mg과 300/12.5mg, 한미약품 '로벨리토정' 300/20mg, 300/10mg, 150/20mg, 150/10mg 등 8개 품목에 대해 자발적 회수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자진회수 이유에 대해 “2021년 이전 제조된 의약품에서 아지도(AZBT Azido Methyl Bipheny Tetrazole)불순물 검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사전 예방적 차원의 자진회수"라고 밝혔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6월에는 2021년 이전 제조된 이르베사르탄 성분의 로벨리토정, 코아프로벨정, 아프로벨정에 대한 제약사 자진회수를 실시한다고 공개했었다. 이르베사르탄, 로사르탄, 발사르탄 등 사르탄류에서 검출되는 불순물인 아지도는 니트로사민류는 아니지만 변이원성(유전적인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성질)이 있는 물질이다. 고혈압과 고혈압을 가진 제 2형 당뇨병 환자의 신장병 치료제로 쓰이는 한독 '아프로벨정'과
김동욱 작가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가혁명당에서 열린 대통령선거 출마 관련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격적인 공약으로 국민들의 이목을 끌어온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내년 대통령선거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대선 도전만 세 번째다. 허 명예대표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가혁명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8일 행주산성 입구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가혁명당은 왜구의 침략에 맞서 싸우던 선조들의 넋을 기리고 국가개혁의 결의를 다지는 취지에서 행주산성을 출정식 장소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출정식에선 행주치마를 착용하는 퍼포먼스도 벌일 예정이다. 허 명예대표는 3위를 기록한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연애수당 매월 20만원 ▷결혼 시 1억원 지급 ▷부동산 보유세·재산세 폐지 등의 공약을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때문에 이번 대선에는 어떤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지 세간의 관심이 쏠린다. 허 명예대표는 지난 1997년과 2007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해 각각 7위로 낙선했다.
개망초 구절초 벌개미취 쑥부쟁이
정명훈 지휘 원코리아 오케스트라와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의 만남이 두 번째로 펼쳐진다. 24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중기 낭만주의 대표 바이올린협주곡인 브루흐의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정명훈과 신지아는 지난해 12월 열린 원코리아 오케스트라 콘서트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협주곡으로 호흡을 맞췄다. 올해 콘서트 후반부 프로그램은 베토벤의 거작인 교향곡 9번 ‘합창’이다. 소프라노 서선영, 메조소프라노 정수연, 테너 존노, 베이스 심기환이 협연한다. 원코리아 오케스트라는 ‘음악을 통해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모토로 4년 전 창단된 비상설 오케스트라. 국내 주요 오케스트라 단원과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출신 연주자들이 앙상블을 이룬다. 신지아는 ‘순국내파 바이올리니스트’로 2008년 롱티보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연주계 스타로 떠올랐고 2012년에는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원코리아 콘서트에서는 후반에 악장 역할을 맡아 브람스 교향곡 4번 연주를 이끌었다. ‘정명훈 여름 시즌’은 2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로 이어진다. 1970년 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가석방되는 데 대해 청와대는 9일 “법무부가 규정과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라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소영 대변인 논평을 통해 “(법무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삼성이 백신 확보와 반도체 문제 해결 등에 더욱 적극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캠프 명의 입장문에서 “재벌이라는 이유로 특혜나 불이익을 주어서는 안 되고 공정해야 한다는 것이 이 지사의 평소 생각”이라면서도 “조건부 석방인 만큼 이 씨(이 부회장)가 국민 여론에 부합하도록 반성,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박용진 의원은 “재벌 총수에 대한 0.1% 특혜 가석방은 공정한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고, 김두관 의원은 “오늘은 재벌권력 앞에 법무부가 무릎을 꿇은 치욕의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의미 있는 결정이다. 미래를 준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