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김연수 기자 | 신천지 자원봉사단 남산지부가 지난 25일 서울 용산보훈회관에서 6·25 참전유공자들을 위한 식사 봉사를 진행했다. 봉사자 8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는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용산구지회 유공자 22명을 포함해 보훈회관 관계자 등 총 30명이 함께 식사했다.
남산지부의 이번 활동은 매달 이어지는 정기 식사 지원 봉사의 하나다. 식사 준비와 배식뿐 아니라 식사 후 유공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까지 이어가며, 단순한 지원을 넘어 정서적 위로와 소통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봉사자들을 향한 감사의 표현이 이어졌다. 최영식 지회장은 월례회 직후 봉사자들에게 박수로 고마움을 전했고, 행사가 끝날 때도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했다. 최근 새로 부임한 용산구지회 임원진도 음식 나르기를 함께 도우며 자리를 함께했다.
무엇보다 이번 봉사에서는 세대 교체의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먼저 세상을 떠난 유공자를 대신해 나온 배우자, 아버지를 모시고 온 60대 후반의 딸, 70대 초반의 자녀, 6·25 후손 2명까지 함께 참석했다. 참전유공자들이 점차 줄어드는 현실 속에서 그 기억을 가족과 후손이 이어받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현장에서 나온 말은 짧았지만 깊었다. 한 유공자는 “또 한 달을 기다려야 되냐”고 말하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다른 참석자는 “이렇게 가족도 못하는 걸 해주어 고맙다”고 전했다. 식사 자리는 단순한 봉사 현장이 아니라, 누군가의 삶을 기억하고 위로를 전하는 만남의 공간이 됐다.
봉사에 참여한 한 자원봉사자는 “처음 뵙는 분들이라 긴장했지만, 어르신들이 더 따뜻하게 맞아주셨다”며 “한 끼를 함께한 시간이 마음을 나누는 시간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남산지부는 앞으로도 매달 정기 식사 봉사를 이어가며 참전유공자와 가족, 후손이 함께 기억을 나누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