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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나가는 단체’서 ‘곁 지키는 이웃’으로…신천지 시몬지파 봉사에 달라진 시선

골목 정화부터 상가 소통, 시민 참여형 캠페인까지 누적된 실천이 만든 지역 변화

 

인사이드피플 김연수 기자 |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시몬지파가 이어온 생활밀착형 봉사가 교회 주변을 둘러싼 시선을 조금씩 바꾸고 있다. 일회성 행사가 아닌 누적된 실천이 지역사회 안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고 있다는 평가다.

 

신천지 시몬지파는 지난해부터 월 2~3회 수준으로 봉사활동을 이어오며 성전 주변 상가와 주민 생활권을 꾸준히 찾아왔다. 골목과 상권 주변 쓰레기 수거, 빗물받이 청소, 냉수와 생수 나눔, 떡과 메시지 카드 전달 등 활동 방식도 생활 현장에 맞췄다.

 

가장 큰 변화는 반복성에서 나왔다. 주민과 상인들 사이에서는 “동네 골목이 더 깨끗해진 것 같다”, “생활환경과 미관이 나아졌다”는 체감 반응이 나왔다. 한 번 보여주고 끝나는 방식이 아니라 같은 곳을 여러 차례 찾으며 신뢰를 쌓아간 결과로 풀이된다.

 

장마철이던 지난해 7~8월에는 덕양구청 일대에서 빗물받이 청소와 거리정화가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담배꽁초 3192개를 수거했고, 흙으로 막힌 배수로도 직접 정비했다. 봉사자들은 “다른 곳도 이렇게 막혀 있었다면 금세 물이 넘쳤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올해도 화정 로데오거리 900m 구간과 골목 일대 정비가 이어지고 있다. 일반쓰레기와 재활용품 수십 리터, 담배꽁초 1000개 안팎을 수거하며 생활권 청결 관리가 반복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상가 직원이 화단 속 쓰레기를 직접 알려주고, 시민들이 “좋은 일 하신다”며 격려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봉사는 환경 인식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빗물받이 관리의 필요성과 담배꽁초, 쓰레기가 물길과 생활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설명했고, 실제 오염 모습을 본 시민들은 공감의 반응을 보였다. 아이들과 청소년이 부스에 참여하고 인증샷을 남기는 등 세대별 호응도 이어졌다.

 

상가와 운수종사자를 향한 나눔도 관계 변화에 힘을 보탰다. 화정교회 건물 내 14개 상가 방문, 인근 상가 15곳과 택시·버스 기사 25명 대상 떡과 메시지 카드 전달, 여름철 수박화채와 냉수 나눔 등은 생활권 속 소통의 장면으로 남았다. 상인들은 “반갑다”, “정성이 느껴진다”고 응답했다.

 

이처럼 신천지 시몬지파의 봉사는 청소와 캠페인을 넘어 지역 안에서 서로를 익숙한 이웃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과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나가는 단체가 아니라 오랫동안 곁을 지켜온 이웃이라는 인식이 조금씩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신천지 시몬지파 관계자는 “골목을 치우고 상가를 찾고 계절의 필요를 살피는 일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성전 주변 상권과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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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 기자 편집국 경제.사회부 담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