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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함평군, 전국 첫 농촌형 이동장터로 ‘식품 사막화’ 해법 선보여

함평군-해보면 나비골농협, 농촌형 이동장터 위수탁 협약 체결

 

인사이드피플 노재현 기자 | 전남 함평군이 농촌 식생활 불편 해소와 생활밀착형 복지 강화를 위해 ‘찾아가는 농촌형 이동장터’ 운영에 본격 나선다.

 

함평군은 지난 30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나비골농협과 ‘해보면 찾아가는 농촌형 이동장터 운영관리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상익 함평군수를 비롯해 김영철 나비골농협 조합장과 해보면 주민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이동장터의 향후 운영 방향과 역할 분담에 대해 논의했다.

 

‘찾아가는 농촌형 이동장터’는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농촌 지역의 식료품점과 소매점이 줄어들면서 생필품 구매가 점차 어려워지는 이른바 ‘식품 사막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차량에 생필품을 싣고 마을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식 판매 서비스다.

 

함평군은 올해 9월 전남 장성, 전북 완주, 경북 의성, 충북 청주 등과 함께 농림축산식품부의 ‘찾아가는 농촌형 이동장터’ 시범 사업 지역으로 선정돼, 10월부터 나비골농협과 협력해 해보면 일부 마을을 대상으로 농촌형 이동장터 ‘황금마차 나비장터’를 시범 운영해 왔다.

 

함평군은 나비장터 운영 과정 중 주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사업의 필요성과 운영 개선 방향을 확인했으며,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운영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추진했다.

 

협약에 따라 2026년부터 나비골농협이 ‘황금마차 나비장터’를 본격 운영해 해보면 21개 마을을 월 2회 직접 찾아가 생필품 구매 불편을 해소하고 주민들의 일상생활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함평군은 이동장터를 물품 판매 기능에 더해 어르신 안부 확인과 돌봄, 다양한 생활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한 농촌 생활밀착형 복지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함평군은 “해보면 농촌형 이동장터는 변화하는 농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적인 생활 서비스”라며 “행정과 농협, 주민이 함께 만드는 협력 모델을 통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농촌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