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드피플 노재현 기자 | 주민 생활 속 불편 해소와 공공복지서비스 수요 대응을 위해 태안군에서 2년째 시범 운영되고 있는 ‘소원면 마을관리소’가 마을 주민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하고 있다.
태안군은 지난 23일 소원면 파도어촌계복지회관에서 가세로 군수 및 군의원, 소원면 마을리더, 지역 봉사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소원면 마을관리소 성과공유회’를 열고 지난 13개월 간 △생활수리 △주민교육 △봉사자 활동 지원 △마을현안 해결 등 총 1912건의 서비스를 마을 주민에 제공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마을관리소는 마을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는 생활밀착형 거점 공간이다. 군은 농촌지역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마을 공동체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해 충남도 주관 ‘충남 마을관리소 시범 사업’ 공모 선정 후 9월부터 소원면에서 마을관리소 운영에 나서왔으며, 올해도 소원면이 마을관리소 대상지로 선정돼 2차년도 사업이 진행됐다.
마을 주민의 참여를 기반으로 간단한 생활수리와 공구대여, 정서치유 프로그램, 봉사자 역량강화 교육, 돌봄봉사, 공간대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반장과 사무장 등 현장 인력이 채용돼 취약계층의 생활 속 불편을 가까이서 처리하며 주민들의 어려움 해소에 힘썼다.
또한 마을관리소에서 제공되는 노인건강돌봄지도사와 마을정원관리사 등의 교육이 무료로 진행됐으며, 교육생들은 수료 후 돌봄단을 결성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맞춤형 반찬 나눔과 미술교육, 취약계층 거주환경 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지역에 성과를 환원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
군은 2026년 충남형 마을관리소 사업 공모에도 참여할 예정이며, 마을관리소 사업의 지속성 확보를 위해 내년 초 ‘태안군 마을관리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해 고령화지수가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태안형 마을관리소를 운영하고 성과가 좋을 경우 8개 읍면 확대 시행에 나설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마을관리소는 ‘마을 안에서 함께 돌보고 함께 나누는 돌봄시스템 구축’이라는 성과 속에 온정 가득한 공동체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살기 좋은 농촌 조성에 마을관리소가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