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드피플 노재현 기자 | 달콤한 곶감의 맛과 미리 만나는 크리스마스의 설렘이 어우러진 ‘2025 논산양촌곶감축제’가 12일부터 14일까지 3일의 겨울 여행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논산시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양촌면 양촌리 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 13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겨울을 대표하는 이색 축제로서의 명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축제의 첫날인 12일에는 ‘크리스마스’와 ‘곶감’을 결합한 이색적인 콘텐츠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곶감으로 장식된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점등되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고, 대표 인기 프로그램인 ‘모락모락 바비큐 존’은 장작불에 메추리와 떡갈비, 밤을 굽는 냄새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2일 차인 13일에는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가 이어졌지만, 축제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주무대에선 관람객들이 빗속에서도 춤추고 호응하며 낭만적인 ‘빗속 축제’를 즐기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다시 맑게 갠 날씨 속에서 축제가 활기를 되찾았다.
곶감 판매장과 크리스마스 마켓, 각종 체험 공간 앞에는 긴 대기 줄이 서는 등 폐막 직전까지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올해 축제는 ‘곶감’과 ‘크리스마스’를 결합한 콘텐츠로 젊은 층과 가족 단위 방문객의 취향을 모두 사로잡았다는 평이다.
축제장 중심에 우뚝 선 대형 ‘곶감 트리’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곶감 덕장은 연일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관람객들로 북적이며 최고의 사진 명소로 등극했다.
체험 프로그램 역시 많은 방문객으로 북적였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는 ‘크리스마스카드 쓰기’ 체험관에는 가족과 연인을 향한 마음이 담긴 온기가 감돌았고, ‘모락모락 바비큐 존’은 맛있는 냄새와 함께 피어오르는 가족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특히, 이번 축제는 궂은 날씨도 막을 수 없는 시민들의 열정과 논산시의 준비성이 돋보인 행사였다.
시는 사전에 예보된 비 소식에 대비해 주무대와 관람석, 곶감 판매장 등 축제장 곳곳에 대형 천막과 비가림막을 설치해 방문객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축제의 성공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졌다.
올해 축제에 13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가운데, 양촌 곶감을 비롯한 지역 농특산물 판매액은 약 3억 원을 기록하며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논산의 겨울을 대표하는 양촌 곶감과 크리스마스를 결합한 이번 축제는 겨울철 논산의 대표 관광 축제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
논산시 관계자는 “올해 축제의 성공 비결은 양촌 곶감의 우수성에 크리스마스라는 감성을 더해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든 것”이라며 논산양촌곶감축제를 대한민국의 12월을 대표하는 최고의 겨울 축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