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드피플 김재윤 기자 | 도내 잠복결핵감염자 조기 발견 및 치료를 위한 대표적 결핵 예방사업인 ‘결핵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사업’의 내년도 당초 예산액이 올해보다 대폭 삭감되면서 강원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의 결핵 예방사업이 위축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국비와 도비 5대 5 매칭사업인 결핵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사업은 결핵 접촉자를 비롯한 요양원, 군부대, 학교 등 집단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잠복 결핵 감염자 발견 및 치료를 목적으로 추진되는 연례반복사업이다.
강원자치도가 엄윤순 농림수산위원장에게 제출한 내년도 보건환경연구원의 당초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결핵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국고) 예산은 올해보다 53.8%(4천799만6천원) 감액된 4천115만2천원으로 편성됐다.
사업 예산 규모가 이 처럼 대폭 줄어들면서 도내 잠복결핵 의심자를 대상으로 한 보건환경연구원의 내년도 결핵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 계획량은 2,000건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이는 검사건수 계획량 기준으로 올해 대비 500건(25%) 가량 줄어든 것이다.
앞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2,536건의 결핵 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를 실시했으며, 올해 검사 계획량은 연말까지 2,500건에 달한다.
최근 10년간(2015~2024년) 강원의 인구 10만명당 결핵환자수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전국 1위, 2017년과 2018년 전국 2위,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전국 3위를 각각 차지하는 등 전국에서 결핵 발생 고위험지역으로 분류된다.
엄윤순 위원장은 11월20일 보건환경연구원 대상의 내년도 당초예산안 예비심사에서 “군부대 등 대규모 집단시설에서 결핵 확진자가 발생시, 2,000건의 검사는 일거에 소진될 수 있는 사업규모로, 충분한 예산 확보라고는 할 수 없다”면서 “도내 18개 일선 시·군의 보건소와 협업 강화 등을 통해 잠복 결핵감염자 조기 발견 및 치료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