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강애자 기자 | 화천 청소년들이 빚어낸 풍물 소리가 프랑스 파리에서 울려 펴졌다.
화천 청소년 풍물단은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해외교류 연주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연주회는 화천군 국제 문화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화천의 청소년들이 글로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풍물단의 교류활동은 프랑스 아르망 실베스트르 초등학교(Ecole Primaire Silvestre) 한국어 국제섹션 공연(사물놀이, 설장구, 판굿), 파리 에펠탑 공원 농악 버스킹, 생망데 시청 ‘한-프 우정의 날’기념행사 초청공연 등으로 구성됐다.
사물놀이와 설장구, 판굿 등으로 구성된 무대들은 역동적인 리듬과 흥겨운 장단으로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에펠탑 공원에서 열린 농악 버스킹 공연은 지나가던 관광객과 시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생망데 시청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도 현지 내빈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우리나라 전통음악의 매력과 청소년의 열정을 알릴 수 있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지역 학생들이 보다 넓은 세계에서 많은 것을 가슴에 담아 돌아올 수 있도록 해외 문화체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년 창단된 화천 청소년 풍물단은 지역 청소년들이 전통예술을 배우고 계승하는 대표적 청소년 문화예술단체다.
매년 다양한 축제와 문화행사에 참여하며 국악의 대중화와 청소년들의 예술적 성장, 문화적 자긍심 함양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동해시에서 열린 제30회 강원특별자치도 사물놀이 경연대회에서 청소년부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