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김재윤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연구단체 ‘의원외교포럼’(대표 김경학 의원(3선, 더불어민주당))이 연구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2일 오후 5시, 의회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보고회는 “제주특별자치도 지방의회 외교 실천 전략 체계 정립과 활동방향 제안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황경수 교수와 황은진 조교수가 발표를 맡았다.
이날 행사에는 ‘의원외교포럼’ 소속 의원인 김경학 대표 의원, 강철남 의원, 원화자 의원, 하성용 의원, 한동수 의원, 홍인숙 의원이 자리했다.
김경학 대표 의원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도시 간 경쟁이 활발해지면서 지방의회 외교의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지만, 예산과 인력의 한계, 세금 낭비라는 인식으로 외교 역량 발휘가 제약되고 있으며, 명확한 예산 지원과 전문조직, 제도적 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고 지적하고, “오늘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의원외교포럼은 지방외교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방외교가 국가전략적 과제로 인식되어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형 외교기반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며 지방의회 외교 발전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황경수 교수는, “지방의회 외교는 공공외교의 유형으로 국내외 현안과 관련한 국제적 정보 수집, 시찰, 역량 강화, 교류 행사를 위해 의회 혹은 의원이 주체가 되어 수행하는 모든 국제활동으로, 단순한 교류활동을 넘어 궁극적으로 의정활동에 영향을 줌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브랜드 고부가가치 창출 등을 목적으로 한다”고 전제하면서 “ 1) 제주의 국제 이미지와 위상 강화, 2) 세계 평화와 번영에 대한 기여, 3)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구축, 4) 지역 이익의 국제적 실현, 5) 외교분권화와 선진 지방분권 실현을 제주형 지방의회 외교실천전략의 5가지 이념으로 설정하고, 정책방향으로는 1) 지방의회 외교 모델 정립, 2) 세계 평화의 섬 지정 20주년 사업 연계, 3) 글로벌 콘텐츠 개발, 4) 지역 고유 자원을 활용한 외교모델 정립, 5) 지방의 자율성 확대와 책임형 분권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황 교수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연간 공무국외활동 기본계획을 보강하여 예산의 적정 집행, 활동의 내실화,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연간 기본계획을 미리 공개함으로써 행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여 도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으며, 예산 편성과 집행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 제안했다.
한편, 의원연구단체 ‘의원외교포럼’은, 2024년 6월 창립하여 현재 김경학 대표의원을 비롯해, 강철남 의원, 강하영 의원, 송영훈 의원, 양경호 의원, 원화자 의원, 이남근 의원, 하성용 의원, 한동수 의원, 홍인숙 의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김형수 단국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양문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박림 중용국제그룹 회장, 황경수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여 왕성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