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노재현 기자 | 충북 단양군 단양천댐 건설이 환경부의 최종 결정에 따라 추진이 중단됐다.
환경부는 지난 9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단양천댐을 비롯해 강원 양구 수입천댐, 삼척 산기천댐, 경북 예천 용두천댐, 청도 운문천댐, 전남 순천 옥천댐, 화순 동복천댐 등 7개 신규 댐의 건설을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7월 신규댐 후보지 14곳이 발표된 이후 1년여 동안 이어져 온 논란은 일단락됐다.
단양천댐은 2024년 7월 후보지로 공개된 이후 단양군의회 반대 건의안 채택, 주민 의견 청취, 단양천댐 건설반대 투쟁위원회 발대식 등 지역사회의 강력한 반발이 이어져 왔다.
단양군은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 검토 의견 제출과 공청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역 의견을 전달하며 건설 전면 백지화를 요청해왔다.
이번 결정을 직접 발표한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14개 댐의 총 저수용량을 합쳐도 소양강댐의 11% 수준에 불과해 홍수조절 효과가 미흡했다”며 정책 중단의 배경을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의 단합된 의지와 군의 지속적인 노력이 단양천댐 건설 최종 중단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환경과 군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