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노재현 기자 | 전주시가 농업인 경영 안정을 위해 추석 전까지 농민공익수당을 지급키로 했다.
시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올해 폭염과 장마 등 이상 기후로 어려움을 겪은 농가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농민공익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올해 지급 대상은 6206명, 총 34억 원 규모로 지난해 지급액보다 1억 6000만 원 증가했다.
농민공익수당 지급 방식은 올해부터 기존 농가 단위에서 농업인 개별 단위로 대상이 확대·변경됐으며, 신규 농업인의 조기 정착을 위해 주소 및 농업경영체 유지 기간이 기존 2년에서 1년으로 단축됐다.
이에 따라 올해 농민공익수당은 1년 이상 연속해서 전북에 주소와 농업경영체를 두고, 1000㎡ 이상 경작하는 농가와 토종꿀벌 10봉군 이상 사육하는 양봉 농가에 지원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3월부터 5월 말까지 농가의 신청을 받아 △주소 유지 △농업경영체 △농업 외 소득 △한세대 중복신청 △도시요건 미충족자 등 자격요건 검증을 거쳐 최종 6206명을 지급대상자로 확정했다.
해당 농가에는 지역화폐인 전주사랑상품권(돼지카드)으로 △1인 경영체 60만 원 △2인 이상 경영체 1인당 30만 원으로, 4인 농업인 가구는 총 120만 원까지 지급된다.
이미 전주사랑상품권을 사용 중인 농민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추석 전 자동으로 충전되며, 전주사랑상품권 미발급자의 경우에는 전북은행 지점 방문 또는 전주사랑상품권 앱을 통한 카드 발급 후 다음 날 수당을 받을 수 있다.
단, 농민공익수당은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의 환경을 도모하고,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인 만큼 △논밭의 형상과 기능 유지 △비료 및 농약 안전사용 준수 △농업·농촌 환경실천 협약 등 이행 조건을 준수해야 받을 수 있다.
시는 하반기 이행점검 결과 부적합으로 판정된 농가에 대해서는 지급된 금액에 대해 즉시 반환을 통보하고, 미반환 시 다음 연도부터 반환 시까지 사업 참여를 제한할 계획이다.
강세권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연이은 폭염·장마 등의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농민공익수당이 추석 전 지급 전 지급돼 농가의 실질적인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선순환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