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노재현 기자 | 속초시가 청소년 교통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 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2025년 찾아가는 연극형 교통안전교육’의 반응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지난 8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진행한 연극형 교통안전교육의 만족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651명의 73.7%(480명)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은 4.1%(27명)에 불과했다.
내용 이해도는 쉽거나 매우 쉬웠다가 81.4%(530명), 어렵거나 매우 어려웠다가 1.7%(11명)로 나타났다.
흥미도에서는 71.7%(467명)가 흥미로웠거나 매우 흥미로웠다고 응답했으며 교육 효과 면에서는 81.7%(532명)가 이번 교육을 통해 앞으로 교통안전을 더 잘 지켜야겠다고 생각했다는 답변을 남겼다.
실천 의도에서는 77.5%(505명)가 교육에서 배운 내용을 일상생활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다고 답했다.
연극 이외 어떤 방식의 교통안전교육을 받고 싶냐는 질문에는 체험형 실습(240명), 퀴즈게임(222명), 영상자료(150명) 등의 의견을 냈다.
아울러 응답자의 78.8%(513명)는 이번 교육이 청소년 무료버스 이용제도와 버스안내 서비스 등 시에서 시행 중인 각종 교통시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시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앞으로 있을 청소년 교통안전교육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속초시는 지난 8월 14일부터 9월 8일까지 지역 내 중학교 4개교를 대상으로 8회에 걸친 연극형 교통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기존의 주입식 교육이 아닌, 연극을 통한 체험형 교육으로 학생들이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스스로 안전 수칙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 내 연극협회 소속 극단과 협력해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제작된 연극은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스몸비(스마트폰 좀비)’ △브레이크가 없는 픽시 자전거의 무단 주행 △전동킥보드 동승, 무면허 운전 △대중교통 내 무질서 행위 등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쉬운 교통안전 위반 사례 5개를 에피소드로 유쾌하게 풀어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속초시가 추진 중인 청소년 시내·마을버스 무료 이용 제도와 초정밀 버스정보 시스템 등의 교통 시책도 함께 소개해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대중교통을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속초시 관계자는 “청소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눈높이형 공감교육 필요성 차원에서 연극을 통한 교통안전교육을 진행했다”며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한 청소년 교통안전 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