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노재현 기자 | ‘시민 중심의 담대한 변화’를 기치로 달려온 민선 8기 정읍시가 이제는 시민의 삶 곳곳에 온기를 불어넣는 ‘체감형 정책’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는 ‘전략적 투자’라는 두 개의 강력한 엔진을 가동하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쌓아 올린 신뢰와 혁신의 단단한 토대 위에서, 이제는 일자리, 민생경제, 에너지 복지, 도시 인프라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된 모든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꽃피우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정책의 나열을 넘어, 공급과 수요를 잇는 일자리 매칭, 위기 극복을 위한 과감한 재정 투입,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산업 생태계 구축 등 각 정책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시너지를 창출하는 ‘정읍형 선순환 발전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
사람 중심의 촘촘한 그물망, 일자리부터 소상공인까지 민생을 다잡다
정읍시 민생 정책의 핵심은 ‘사람’에 있다. 시는 물가상승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소상공인의 버팀목이 되고,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지역경제의 모세혈관인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한 정책이다.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는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하는 ‘정읍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지난해보다 400억원 증액된 1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특히, 추석 명절과 맞물린 9월부터는 상품권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상향하고, 개인별 구매 및 보유 한도(월 100만원, 보유 200만원)를 늘리는 등 시민들이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며 소비 심리 회복과 골목상권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여기에 정읍형 공공배달앱 ‘위메프오’는 배달비 할인, 페이백, 소비쿠폰 지급 등 다채로운 프로모션으로 시민의 호응을 얻으며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이끄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민선 8기 공약인 ‘소상공인 안정지원금’은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연 매출 1억원 미만의 영세 소상공인 4000명에게 50만원씩, 총 20억원을 전액 모바일 정읍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소상공인의 숨통을 틔우는 동시에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선순환 효과를 창출했다.
일자리 정책은 공급과 수요를 정교하게 연결하는 ‘맞춤형 전략’으로 진화하고 있다. 올해 출범한 ‘정읍시 일자리창출위원회’가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일자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일자리지원센터’는 구인 기업(294개)과 구직자(2790명)의 상세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일자리 미스매칭 문제를 완화했다. 이를 통해 취업박람회,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 등을 통해 올 상반기에만 124명의 소중한 일자리를 연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미래 세대인 청년을 위한 투자는 더욱 과감하고 세심해졌다. 지난 3월 수성동으로 확대 이전한 ‘청년지원센터’는 넓고 쾌적한 소통·교류 공간으로 자리매김했으며 ▲대학 미진학 청년 구직지원금 ▲취업용 건강진단서 발급비 ▲면접 정장 무료 대여 등 취업의 문턱을 넘는 청년들의 실질적인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또한 ▲전북청년 함께 두배적금 ▲청년월세 사업에 이어, 올해 7월부터는 정읍으로 전입하는 청년에게 최대 50만원의 이사비를 지원하는 신규 사업까지 시행하며 청년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작은 부분까지 놓치지 않는 마중물 정책을 펼치고 있다.
미래를 여는 담대한 설계, 신산업 육성과 균형 잡힌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다
정읍시는 현재의 민생을 돌보는 동시에, 미래 100년을 책임질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특구 지정과 체계적인 기업 지원 모델 구축, 시민 모두가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도시 인프라 확충이 바로 그것이다.
정읍의 미래 전략산업 육성 전략은 ‘선택과 집중’으로 요약된다. 지난해 6월 바이오 및 동물의약품 분야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올해 2월 ‘중소기업특별지원지역’ 지정 연장은 기업 유치의 기폭제가 됐다. 이를 통해 이미 1개의 앵커기업과 7개의 협력기업 입주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신정동과 입암면 일원에 3476억원을 투입해 약 56만 평 규모의 ‘RE100 국가산업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을 동시에 추진하는 담대한 도전에 나섰다. 이는 지역 특화 자원인 첨단 바이오, 방사선 기술을 정부의 RE100 정책과 결합해 글로벌 수준의 친환경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이다.
기업을 유치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기업이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것이다. 정읍시는 창업 초기부터 성장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모델’을 구축했다. 기업의 입주·창업 공간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출연 연구기관 창업보육센터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36개의 초기 창업기업이 입주해 있고, 전문투자사 중심의 코워킹스페이스를 조성해 올해 상반기 9개 기업을 발굴·유치했다.
또 성장기 기업을 위한 농축산용 미생물 공유 인프라(40실)와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60실, 2029년 입주 목표) 등 임대형 창업 공간 100실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연구개발특구본부, 테크노파크 등 모든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기업지원 거버넌스’를 통해 사업 아이템 발굴부터 투자유치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이러한 노력은 ‘1기업 1공무원 전담제’의 높은 애로사항 처리율(87%)과 함께 ‘기업하기 좋은 도시’ 9년 연속 수상이라는 영예로 입증되고 있다.
도시의 품격은 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다. 정읍시는 시민들의 에너지 복지 실현을 위해 3개년에 걸쳐 도시가스 공급 확대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공급배관과 인입배관 공사를 효율적으로 전환해 15년 이상 걸릴 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으며, 시와 공급사가 비용을 분담해 주민 부담을 대폭 낮춤으로써 연료비 절감과 생활 편의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의 균형발전 또한 정읍시가 심혈을 기울이는 분야다. 2018년부터 추진해 온 도시재생뉴딜사업이 올 11월 ▲미디어 교육과 창작 공간인 ‘메이플플랫폼’ ▲역사와 휴식이 공존하는 ‘작은 역사공원’ ▲소규모 공연장과 음악도서관을 갖춘 ‘도시재생 어울림센터’ 준공으로 마무리되면, 쇠퇴했던 구도심은 새로운 문화·경제 활력의 거점으로 재탄생할 것이다.
동시에 농촌 지역에는 7개 면에 240억원을 투입하는 ‘기초생활거점조성사업’과 6개 마을에 30억원을 투입하는 ‘마을만들기사업’을 본격 추진해 문화·복지 증진과 공동체 활성화를 통해 도농 간의 격차를 해소하고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