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노재현 기자 | 전주시와 (사)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는 17일 배달 이동노동자의 안전한 노동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쿠팡이츠 배달파트너앱을 이용하는 100여 명의 배달노동자를 대상으로 이륜차 무상점검을 실시했다.
시와 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는 올해 산업안전보건공단의 ‘노무제공자 사고성재해 예방사업’ 국비를 확보해 배달라이더 등 이동 노동자를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 무상점검은 배달노동자의 주요 이동수단인 오토바이의 제동장치와 타이어, 소음 및 배기가스, 조향장치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또, △엔진오일 △브레이크 패드 △에어클리너 필터 등 소모품 교체도 지원됐다.
이와 함께 시는 이날 노동자들의 건강과 노동 현장에 대한 어려움을 함께 살피는 ‘이동노동자 상담의 날 및 안전 캠페인’도 동시에 진행했다.
이날 참가자에게는 안전가방과 안전반사판, 안전보호대 등 안전 물품이 전달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4월 직무 안전교육 및 산재 예방 교육을 시작으로 올해 총 4차례의 찾아가는 안전 캠페인을 통해 안전한 노동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등 이동노동자의 안전한 업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배달노동자는 “평소 소홀했던 부분까지 전문가가 직접 점검을 해주고 무상으로 소모품까지 지원받을 수 있어서 안심이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지역 내 배달노동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 쿠팡이츠서비스와 같은 기관 및 기업의 노력만큼, 행정에서도 민·관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안전한 배달 문화가 지역 내 정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