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노재현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는 9월 12일 글로벌본부 대회의실에서 경제부지사 주재로 강릉지역 가뭄으로 인한 민생경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8월 30일 강릉시에 재난사태가 선포되고 제한급수가 본격화됨에 따라 지역경제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6개 국이 참석해 가뭄 피해현황을 공유하고 단계별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공업용수 공급 전담 티에프(TF)팀 운영, 인근 시군 정수장을 활용한 기업별 용수 지원, 100억 원 규모의 재해재난기업 특별자금과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소비 촉진을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을 현재 13%에서 최대 18%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행정안전부와 협의 중이다.
산업 분야에서는 산업단지 내 공업용수 부족에 대비하여 단지별 물 사용 현황을 조사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히 접수·대응하는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으며, 발전소 단수 시에는 해수 담수시설을 활용해 공업용수를 긴급 공급하기로 했다
하천 분야에서는 강릉시 21개 지방하천의 취수 현황을 점검했으며, 하천수 일시 사용허가 등 행정 절차를 적극 지원하고, 취수 대상 하천 고갈 시 인근 시군과 협의해 대체 취수원을 확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심각한 가뭄’ 이미지 확산으로 관광객 방문이 위축되고 방문객이 전년 대비 2.7% 증가에 그침에 따라, 에스엔에스(SNS) 이벤트를 연계한 당일치기 여행 장려, 강릉의 청정 이미지 홍보 강화 등 관광 수요 회복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해양수산 분야는 양식장과 수산물 가공업체는 해수·지하수 활용으로 직접적인 피해는 없으나, 관광객 감소로 수산물 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산물 할인판매와 판촉행사를 확대하고, 가격이 적정가격 이하로 하락할 경우 수매비를 지원해 어업인의 소득을 보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광래 강원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회의는 강릉 가뭄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최소화하고 주민 생활과 지역 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분야별 협력과 신속한 대응을 통해 지역경제 안정화 및 민생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주 9월 15일에는 강릉상공회의소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과의 간담회를 개최하여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추가 지원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