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김재윤 기자 | 양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은 26일 성명을 내고, 양천구의회 국민의힘이 전날 발표한 “민주당 규탄 성명”은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추가경정예산안을 반대하는 것인지 찬성하는 것인지, 양천구민 앞에서 당당히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천구의회 의회운영위원회 불참으로 인한 파행의 책임은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은 먼저 의회 파행의 책임이 국민의힘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의원들은 “제9대 양천구의회 임기 동안 원내대표 간 일정은 늘 합의해 진행해 왔다. 그런데 이제 와서 회의규칙 제13조를 내세워 의장의 합의 지시가 위법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어불성설이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25일 회의를 ‘일방적 통보’라며 불참했고, 26일로 일정을 다시 잡은 것도 국민의힘 의원들이다. 그럼에도 불참한 이유는 무엇이냐”며 강하게 반문했다.
이어 “의장이 단식으로 직무 수행이 어렵다면, 회의규칙에 따라 부의장인 국민의힘 공기환 의원이 직무를 대행하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회를 거부하고 출석을 외면한 결과 발생한 파행의 책임은 전적으로 국민의힘에게 있다”라고 강조했다.
27일 오전 10시 30분 개회된 의회운영위원회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끝내 불참하면서 의회 파행은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향후 더 큰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장직 관련 사실관계 바로잡아
의장직 논란과 관련한 윤인숙 의장의 주장에도 사실관계를 분명히 했다.
의원들은 “당시 의장 선출은 단순 표결만으로는 원구성이 불가능했기에,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합의에 이르렀다.윤인숙 의원의 단식은 더불어민주당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우리 의원들은 공식적으로 의장직 사퇴를 강요하거나 압박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라고 전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심사, 차질 없이 임할 것
아울러 민생회복 소비쿠폰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 대한 입장을 거듭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양천구의회 유영주 원내대표는 “의장직 문제로 인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심사가 지연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목소리로 추경 심사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국민의힘은 즉시 의회로 복귀해 심사에 전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구민 생활 안정과 골목경제 회복을 위한 이재명 정부의 핵심 민생 정책”이라며, “국민의힘은 더 이상 사실 왜곡과 정치적 공세를 중단하고, 찬성인지 반대인지 구민 앞에 명확히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한편 오늘 입장문 발표에는 유영주, 오해정, 임정옥, 이수옥, 김광성, 이재웅, 옥동준, 곽고은 의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