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노재현 기자 | 영암군이 지역 대표 브랜드 ‘달마지쌀 골드’ 등 유기농쌀의 단백질 검사를 선도한다.
5일 영암군은 영암읍 달빛청춘마루에서, 유기농쌀 생산농가, 농협, 농업단체 등과 ‘달마지쌀 골드 등 유기농쌀 생산장려금 지원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이날, 유기농쌀 올해 생산장려금은 기존 지원 방식을 유지하고, 내년부터는 단백질 함량에 따라 차등 지급해 품질 중심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나아가 올해 11월경부터 수매하는 2025년산 유기농쌀부터 단백질 함량 전수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영암군 민관이 유기농쌀의 단백질 검사를 선도하는 이유는, 2027년 개정 양곡관리법이 본격 시행 예고됐기 때문.
새 법률은 과거 임의사항이던 쌀의 단백질 표시를 의무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다.
아울러 영암쌀을 대량 구매해 오던 대기업 등 소비처에서도 그동안 단백질 함량을 표시해 달라는 쌀 판매시장의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단백질 함량이 낮을수록 밥맛이 좋고, 고품질로 분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담회의 의견에 따라 영암군은 농업인들이 재배하는 쌀의 단백질 검사를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농업기술센터 임대농기계사업소에 단백질 분석기를 구입·비치할 계획이다.
모든 농가가 이 분석기를 임대해서 단백질 검사를 실시한 다음, 스스로 품질 관리, 품종 선택 등에 나서도록 돕는 방식으로 영암쌀 전체의 품질 향상을 견인한다는 취지다.
동시에 단백질 검사 취지와 방식 등의 홍보도 강화하고, 유기농 이외의 쌀을 재배하는 관행답 농업인에게는 단백질 분석 검사 사업도 시범운영할 방침이다.
김준두 농업정책과장은 “영암쌀 단백질 검사 지원은 농업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개정 양곡관리제도를 선도하는 조치다. 밥맛좋고 건강한 영암쌀로 시장 경쟁력을 더 높이고, 농업인 스스로 품질을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영암군이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