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노재현 기자 | 국립대구과학관은 상설전시3관 ‘생명의 진화관’의 공룡홀에 살아있는 듯 움직이는 공룡 작동 모형(애니매트로닉스)을 도입해 관람객들에게 생동감 있는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공룡 모형은 공룡시대가 시작된 중생대 트라이아스기(약 2억 3천만 년 전)에 생존했던 헤레라사우루스(Herrerasaurus)를 복원해 만든 것이다.
이 공룡은 초기 공룡의 진화를 밝혀줄 수 있는 가장 오래된 공룡 중 하나이자, 당시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였던 육식공룡이기도 하다.
모형의 크기는 약 2.5 m이며, 실감 나는 연출을 위해 목, 턱, 팔, 꼬리 등 여러 부위를 울음소리와 함께 움직일 수 있게 하여 관람객이 공룡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모형 옆에는 다양한 크기의 백악기 공룡 골격 전시품들이 배치돼 있어 피부까지 복원된 헤레라사우루스와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한편, 공룡 모형 전시품이 도입된 국립대구과학관 상설전시3관 ‘생명의 진화관’은 과학관의 연구진이 수집한 자료(화석, 생물 등)를 기반으로 설립된 대구·경북권에서 가장 큰 종합 자연사 전시관이다.
2022년 12월 개관한 이 전시관은 한반도 생물다양성과 자연유산의 중요성 및 지질시대 생물의 진화와 멸종을 배울 수 있는 장소이다.
이난희 국립대구과학관장은 “이번 공룡 작동 모형은 정적일 수 있는 화석 전시를 동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도입한 전시로, 앞으로는 과학관에서 직접 연구한 결과물을 생동감 있는 전시로 연출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