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노재현 기자 | 익산시가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가예산 확보 총력전에 돌입했다.
시는 30일 국회를 방문해 이춘석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익산시 갑)과 한병도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익산시 을)을 차례로 만나, 2026년 주요 현안 사업의 정부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에서 시는 총 23건, 사업비 2조 7,300억 원 규모의 핵심 사업을 설명하며, 익산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요 건의 사업으로는 미래 성장 기반을 위한 바이오 프린팅 기술 고도화와 핵심부품 비파괴 3D 안전성 검사시설 구축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린바이오 전문인력 양성기관 건립,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 근로자 기숙사, 소상공인 연수원, 디자인 진흥원, 석재산업 지원센터 설치도 건의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백제왕궁 관광벨트 조성, K-에코토피아 테마온실 조성, 국립익산식품박물관 건립 등 관광자원 확충 사업이 포함됐다.
또한 환경·안전 분야에서는 왕궁정착농원 자연환경 복원사업과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설치, 평화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재난안전클러스터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주민 교통 편의와 물류망 개선을 위해 서부내륙고속도로 익산~부여 구간의 조기 착공을 강력히 요청했으며, 국가식품클러스터 인입선(철도망), 전주권 광역철도망 구축, KTX익산역 확장사업 등 철도 인프라 확충도 건의했다.
이밖에 복지·보건 및 생활안전 향상을 위해 전북권 산재전문병원, 한의임상교육센터, 동물용의약품 임상시험 지원센터 설립과 함께, 군경묘지 정비사업 추진도 요청했다.
익산시는 향후 기획재정부와 국회를 지속 방문하며, 예산안 확정 전까지 적극적인 설득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재용 익산시 부시장은 "이번 국회 방문은 익산시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사업 추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주요 사업이 반드시 현실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