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노재현 기자 | 서울 동대문구가 운영하는 서울한방진흥센터(서울약령시한의학박물관)가 글로벌 히트작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한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방영한 OTT 영화 ‘케데헌’은 K-팝 아이돌을 본격적으로 다룬 해외 첫 애니메이션으로, 한국적인 색채를 내세워 유명해졌다. 극 중에서 주인공 헌트릭스 멤버들은 루미의 목소리 치료를 위해 ‘Han의원’을 찾는데, 한옥으로 지은 건물 모습이 ‘서울한방진흥센터’를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심 때문인지 실제로 서울한방진흥센터 방문자 수도 대폭 늘어났다. 올해 초만 해도 월 방문자는 6천~7천 명이었고, 날씨가 풀린 봄에도 1만 명 안팎이었다. 그런데 ‘케데헌’이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킨 6, 7월에는 방문자 수가 1만 5천~2만 명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서울한방진흥센터는 한의학을 주제로 박물관 전시와 교육, 한방족욕, 약선음식 체험, 한방카페, 한방뷰티숍 등 다양한 한방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한방복합문화공간이다. 조선시대 구휼기관 ‘보제원’ 옛터에 위치한 국내 최대 한약재 시장 서울약령시 안에 있어서 품질 좋은 건강식품 구매와 한방 의료가 가능해 문화, 여행의 재미는 물론 건강까지 보살필 수 있는 웰니스 관광지다.
서울한방진흥센터는 한국관광공사 ‘우수 웰니스 관광지’, 서울관광재단 ‘우수 유니버설 관광지’, ‘의료관광협력기관’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최고 인기 예능인 ‘런닝맨’에도 등장한 이곳은 최근에 SBS 드라마 ‘우주메리미’, tvN ‘핸섬가이즈’ 등을 촬영했고, 국내 언론뿐 아니라 중국 CCTV와 일본 매거진 ‘STORY’ 등 외신도 앞다퉈 소개하고 있다.
서울한방진흥센터 관계자는 “생각지도 못한 관광객이 늘어나 어리둥절할 따름”이라며 “이 기회를 통해 몸과 마음에 약이 되는 한방 웰니스 성지, 서울한방진흥센터가 더 많이 알려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