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노재현 기자 | 부산 사상구은 지난 4일 사상 마을이룸 교육공동체 다함께 숲(대표 장영미)이 삼락생태공원에서 가족 단위 참가자 64명과 다함께 숲 해설가가 함께하는 자연생태 프로그램 ‘말매미의 날개돋이’관찰 체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말매미 날개돋이는 6월 말 ~ 7월 중순경에 말매미 유충이 해가 지고 주변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땅위로 올라와 나무를 타오르며 허물을 벗고 성충이 되는 과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름철 자연의 신비 중 하나인 말매미가 허물을 벗는 과정을 다함께 숲 해설사 14명과 함께 생생하게 관찰하고 이어 나뭇잎 매미 만들기, 곤충 모형 낚시 등 자연과 함께하는 놀라운 하루를 선사하는 체험 행사였다.
도심 속 생태공원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자연의 생명을 가까이에서 체험하며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특히 유충이 땅속에서 올라와 허물을 벗고 날개를 펼치는 경이로운 순간까지의 과정을 직접 관찰한 참가자들은 “아이들에게 매우 특별하고 감동적인 경험이었다”며 큰 만족을 표했다.
이어 행사 마지막에는 날개돋이를 마친 매미를 자연으로 돌려보내며 생명 존중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마련됐다.
장영미 다함께 숲 대표는 “앞으로 다양한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과 아이들이 자연과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할 계획”라고 했으며,
조병길 사상구청장은“삼락생태공원이 국가정원으로 발돋움하는 이 시기에 수준 높은 교육환경과 다양한 지원으로 삼락생태공원의 생태적 가치와 교육적 잠재력을 지역 시민이 직접 체험함으로써 자연자원의 가치를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