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노재현 기자 | 서울 은평구는 폭염주의보 발령이 지속됨에 따라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4일 구청장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었으며, 폭염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구청장을 비롯해 관련 부서장이 참석해 부서별 폭염 대응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특히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빈틈없는 관리와 보호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구는 재난취약주택 거주자, 독거 어르신,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집중 안부 확인과 방문 건강 관리를 시행한다. 특히 스마트플러그, 똑똑안부서비스, 1인가구 안부살핌서비스 등 스마트 안부 확인 서비스를 활용해 사회적 고립 가구를 실시간으로 관리해 즉각 보호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또한 노숙인 보호를 위한 순찰과 상담 활동을 확대하고, 건설 현장 근로자에 대해서는 폭염 시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한편 은평구는 폭염으로 인한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폭염특보 발령 시 낮 최고 기온 시간대에 은평로 외 5개 노선 27.8km에 물을 살포하고 있다.
또한 폭염대책기간인 오는 9월 30일까지 무더위쉼터 210곳, 고정형·스마트 그늘막 99곳, 쿨링포그 4곳을 지정·운영하며, 어린이공원에서는 어린이 물놀이터도 운영해 구민들이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외에도 누리소통망과 옥외 전광판 등을 통해 폭염 시 행동 요령을 수시로 안내하며 주민들의 폭염 대응 역량도 높이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기후 변화로 폭염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취약계층에 대해 더욱 세심하고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폭염 대응뿐 아니라 각종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안전한 은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