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노재현 기자 | 충북 괴산군이 민선 8기 3주년의 성과를 주춧돌 삼아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미래 100년 전략'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23일 군청 기자실에서 취임 3주년의 10대 주요 군정 성과와 향후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
10대 주요 군정 성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정부 공모사업 선정과 민간 투자유치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 집중과 지원 체계 구축 ▲문화·관광·스포츠 인프라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적 인구정책과 지방소멸 대응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한 접근성 개선 ▲생애주기 맞춤형 복지체계 구축 ▲교육 인프라 확충과 인재 양성 ▲도시재생 및 정주여건 개선 ▲군민 안전을 위한 재해 대응과 방재 인프라 ▲군민 중심의 소통 행정 강화 등이다.
앞으로의 군정 방향은 ▲첨단기술과 결합된 스마트농업 선도도시 조성 ▲가족이 함께하는 관광레저도시 실현 ▲창의 인재가 활동하는 지역경제 도시 조성 ▲모든 세대를 포용하는 주민복지도시 실현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재편된다.
첫 번째 전략은 기술 중심의 미래농업으로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 첨단기술과 결합된 스마트농업 선도도시 조성이다.
괴산군은 K-스마트 유기농 혁신시범단지, 산림에너지 활용 스마트팜 구축, 푸드테크 산업 육성 등 첨단 농업 기반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농산물 유통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김치원료 공급단지(333억 원), 농산물 산지유통센터(34억 원) 등도 지원하며, 귀농귀촌 정착을 위한 맞춤형 주택공급과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도 강화한다.
두 번째 전략은 가족이 함께하는 관광레저도시 실현이다.
괴산군은 체류형 복합휴양시설과 골프장 조성, 지방정원 및 자연휴양림 조성, 관광 연계상품 개발 등을 통해 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 개최와 전지훈련 유치로 스포츠 인프라도 확충하며, 괴강·쌍곡계곡 등 기존 관광지를 연계한 힐링콘텐츠 개발도 추진 중이다.
세 번째 전략은 창의 인재가 활동하는 지역경제 도시 조성이다.
괴산군은 괴산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1,406억 원), 산업단지 조성, 비즈니스센터 조성 등을 통해 경제 거점지구를 구축하고 있다.
청년창업거점센터, 소상공인 환경개선사업, 중소기업 근로자 전용 임대주택 공급 등을 병행하며, 장학금 확대와 교육플랫폼 구축 등으로 지역 인재 양성 기반도 함께 마련한다.
네 번째 전략은 모든 세대를 포용하는 주민복지도시 실현이다.
괴산군은 출산부터 자립까지 최대 2억 7천만원을 지원하며, 치매전담요양원 운영,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여성친화도시 기반 조성 등을 통해 생애주기별 복지정책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주민 참여 기반의 괴산형 행복마을사업 확대,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242억 원), 고령자복지주택(223억 원) 등으로 정주 여건 개선과 복지서비스 향상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10대 주요 군정 성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첫 번째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정부 공모사업 선정과 민간 투자유치다.
민선8기 출범 이후 괴산군은 총 174건, 7,935억 원 규모의 정부 사업에 선정됐으며, 여기에 더해 8,115억 원의 민간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4년 정부예산 3,000억 원 돌파하며, 군민 1인당 예산액이 도내 1위를 기록했다.
두 번째는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 집중과 지원 체계 구축이다.
괴산군은 도내 최고 수준인 26.5%의 농업예산 비중을 유지하고 있으며, 경영주 1인당 예산 수혜액은 1,740만 원에 달한다.
특히 2023년부터 2025년까지 1,689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해 약 120억 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거뒀고, 농기계임대사업소를 2026년까지 13개소로 확대하는 등 농촌 인력난 해소와 첨단농업 전환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세 번째는 문화·관광·스포츠 인프라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다.
지난해 처음 시작한 빨간맛페스티벌은 고추·김장축제를 연계한 전략적 정책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 누적 방문객은 40만 7천명으로 경제효과는 83억 원에 달했다.
충북 아쿠아리움(112억 원), 산막이호수길(70억 원), 음악분수(29억 원) 등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고 전국 단위 체육대회 유치로 2024년 한 해 동안 3만 5천 명의 선수단과 관계자가 방문해 약 25억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네 번째는 전략적 인구정책과 지방소멸 대응이다.
괴산군은 셋째아 이상 출산가정에 5,000만 원, 신혼부부 정착금 1,00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이러한 과감한 정책 덕분에 셋째아 출산 비율은 2022년 16%에서 2024년 36%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2023년 기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보 실적도 도내 1위를 차지하며 저출생 및 인구 감소 대응의 선도 지자체로 부상했다.
다섯 번째는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한 접근성 개선이다.
괴산군 역사상 첫 철도역인 연풍역이 2024년 11월 개통되어, 서울에서 괴산까지 1시간대 이동이 가능해졌다.
더불어 오창~괴산 고속도로, 괴산~감물 국도 확장, 질마재 도로개량 등 전략도로망 구축이 병행되며 관광·물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여섯 번째는 생애주기 맞춤형 복지체계 구축이다.
군립치매전담요양원 건립(76억 원), 경로당 친환경 쌀 지원(2,735포→3,141포), 점심도우미 배치, 어린이 행복수당(월 5만 원, 도내 최초) 등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지 정책을 체계적으로 마련했으며, 청년 임대주택, 청년창업 지원센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지정도 추진 중이다.
일곱 번째는 교육 인프라 확충과 인재 양성이다.
괴산군은 2024년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돼 129억 원 규모의 17개 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관내 중·고 전교생에게 연 100만 원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초등학교 입학 축하금, 글로벌 청소년 해외연수, 돌봄·놀이 복합공간 ‘상상기지’ 구축 등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교육환경을 실현하고 있다.
여덟 번째는 도시재생 및 정주여건 개선이다.
연풍·청천·괴산읍 일대 도시재생사업(총 756억 원), 미니복합타운 및 복지주택(2,300세대), 지방상수도 현대화(유수율 89.4%) 등의 사업을 통해 낙후된 지역을 주거·문화·공공 기능이 결합된 복합지구로 재편하고 있다. 여기에 공공임대주택 및 청년·귀농인 주택단지도 조성 중이다.
아홉 번째는 군민 안전을 위한 재해 대응과 방재 인프라다.
2023년 여름 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비로 도내 최대인 1,002억 6,000만 원을 확보하고, 재해위험개선지구 14개소(총사업비 2,633억 원) 정비에 나섰다.
군민안전보험 확대, 화재취약가구 지원, 중대재해·산불·가축전염병 제로를 달성하며 생활 안전망도 탄탄히 구축했다.
열 번째는 군민 중심의 소통 행정 강화다.
2024년 신속민원과를 신설해 법정 민원 처리기간을 평균 60% 단축하고, 무인민원발급기 수수료 전면 무료화, 현장 민원실 운영, 공간정보 DB 구축 등 행정 효율성을 대폭 향상했다.
군민이 주도하는 마을 공동체 활동도 확산돼 괴산형 주민참여 행정의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자리에서 송 군수는 “7,935억 원 규모의 정부 사업 선정과 8,115억 원의 민간 투자유치는 괴산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이정표”라며 “이 같은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는 우리 군의 인구 회복과 지역 활력, 괴산의 새 시대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괴산군은 지난 3년이란 시간 동안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많은 변화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라며 “이 기간 군민과 함께 이룬 10대 주요 군정 성과는 앞으로의 변화를 더 빠르고 더 눈부시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스마트농업, 체류형 관광, 창의경제, 맞춤형 복지라는 4대 전략을 중심으로, 괴산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