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노재현 기자 | 충남 서산시가 지난 2월 18일부터 운행한 수요응답형 공공형 버스 ‘행복버스’가 원활하게 정착, 운영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2월부터 5월까지 약 4달간 행복버스 누적 이용자 수는 1만 5천여 명으로 집계됐으며, 행복버스 이용을 위한 호출 플랫폼(셔클) 가입자 수는 2천3백여 명으로 나타났다.
행복버스는 대중교통 노선 불균형 해소, 교통불편지역 이동 편의 향상을 위해 대산읍 4대, 해미·고북면 4대 등 총 8대가 운영되고 있다.
운행 방식은 오전에는 고정 노선으로, 오후에는 기존 버스 승강장 및 경로당에서 전화나 앱(셔클), 키오스크로 사전 호출하는 수요응답형 교통체계로 운영된다.
키오스크는 주요 환승 거점인 대산공영버스터미널과 해미 시내버스 승강장에 배치돼 있다.
시는 서비스 정착의 주요 요인으로 ▲현장 홍보 및 안내 도우미 배치 ▲기존 버스승강장 및 경로당 호출·도착 승강장 설정 ▲호출 시 평균 20분 내 호출 승강장 도착 등을 꼽았다.
지난 2월 시는 행복버스 운영 지역 내 읍면 경로당에서 주민 설명회를 진행하고, 대산 공영 버스터미널과 해미 버스승강장에 안내 도우미를 배치해 서비스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기존 버스 승강장을 비롯한 경로당을 호출·도착 승강장으로 설정해 어르신들의 서비스 이용 접근성을 크게 향상했다.
특히, 이용자가 호출 시 행복버스가 평균 20분 내외로 호출된 승강장에 도착하고 있으며, 오후 7시까지 지정 승강장에서 언제든 호출이 가능해 교통 편의를 대폭 높이고 있다.
이 밖에도 주민의 사전 호출 시 실시간 인공지능을 통해 산출된 최적의 운행 경로는 탄력적이고 효율적인 행복버스 운영을 가능하게 했다.
행복버스를 이용하는 한 시민은 “예전에는 시내에서 일을 보고 집에 가려면 시내버스 시간에 맞춰 일을 보거나, 버스가 올 때까지 오래 기다리는 편이었다”라며 “이제는 호출하기만 하면 20분 내로 행복버스가 도착하고, 버스에 타고 있는 사람들의 목적지만 가기에 버스에서 집까지 가는 시간도 줄어들어 편하다”라고 말했다.
시는 내년 1월까지 행복버스를 시범 운행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여 도입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그동안 이동에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의 이동권 향상을 위한 행복버스가 큰 호응으로 정착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통 시책 마련과 운영으로 대중교통 시민의 편의를 확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