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노재현 기자 | 영등포구가 어르신의 디지털 건강관리 기기에 대한 사용 편리와 직원들의 업무 부담 경감, 업무 효율성 증진을 위해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사용 설명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AI-IoT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은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앱 ‘오늘건강’과 스마트 워치, 체중계, 혈압계, 혈당기 등 디지털 기기를 연동해 걸음 수, 체중, 혈압, 혈당을 스스로 관리하도록 한다. 올해 450명 어르신이 신청하여 11월 말까지 건강을 관리한다. 보건소는 디지털 기기에 연동된 정보를 토대로 어르신 개인에게 맞춤 비대면 상담을 주기적으로 진행한다.
디지털 기기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이 부담을 덜고,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영상에는 오늘건강앱과 디지털 기기 연동 방법, 체중‧혈압‧혈당 측정 시 주의사항, 측정 결과 확인법 등을 주변의 도움 없이 따라 할 수 있도록 자세히 담겨 있다.
그간 직원들은 어르신에게 기기 연동, 측정 방법 등을 여러 차례 반복해 설명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혈압과 혈당을 측정할 때 잘못된 자세로 정확한 수치 확인이 어려운 경우도 많았다.
영상 공개 후 직원의 설명 시간과 횟수가 대폭 줄어들었다. 덕분에 어르신 건강 상담이나 고위험군 모니터링 등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 업무 효율성 역시 향상됐다.
어르신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영상과 함께 직접 따라 해보니 이해하기 쉬웠다’, ‘여러 번 되돌려볼 수 있어서 자녀 도움 없이도 혼자 측정할 수 있다’ 등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혈당, 혈압의 측정 정확도 역시 올라갔다.
AI-IoT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안내 영상은 유튜브 영등포구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구는 해당 영상이 다른 자치구에서도 활용되어 AI-IoT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 확대와 직원 업무 효율성 증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를 기대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유선으로 수십 번 사용법을 설명해야 했던 만큼, 격무였던 어르신 건강 관리 사업이 영상으로 직원들 얼굴에 웃음꽃이 폈다”라며 “앞으로도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이 일상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다양한 설명 영상을 제작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