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광주 건물 붕괴사고를 계기로 전국 해체공사 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벌인 결과 3곳 중 1곳에서 해체계획서 부실작성 등 법위반 사례가 적발됐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 합동점검 결과 점검대상으로 선정된 210개 해체공사 현장 중 73곳에서 해체계획서 부실작성, 해체계획서와 상이한 시공, 해체 감리자 업무태만 등 총 153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부실한 해체계획서 작성으로 95건이 적발됐다. 해체계획서와 다른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된 것은 31건이었다. 해체공사의 안전을 책임진 감리의 업무 태만 사례는 27건 적발됐다. 국토부는 적발된 현장 73곳 중 55개 현장에 대해선 위반사항에 따른 과태료 등의 행정조치를 관리자와 해체 감리자에게 부과하도록 지자체에 요청했다. 현장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해체 감리자에 대해서는 최대 1년까지 해체 감리자격을 중지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합동점검과 지자체 자체점검 결과를 통해 적발된 위반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해체계획서 작성 내실화, 상주감리 도입, 위반사항에 대한 벌칙 강화 등 제도 보완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면역항암제 전문기업 이뮨온시아는 김흥태 前 국립암센터 교수를 신임 대표이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흥태 신임 대표이사는 폐암과 식도암 분야의 전문가로, 국내 암 진료 및 연구 수준을 크게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포장 및 보건복지부장관을 받는 등 종양학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김 신임 대표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를 취득했으며, 단국대 의대 교수를 거쳐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서 연수했다.이후 국립암센터에서 임상시험센터장, 폐암센터장, 기획조정실장, 부원장 등의 주요 보직을 맡으며 암전문 의료기관의 경영 전반에 걸쳐 핵심 업무를 두루 거쳤다. 또한 우리나라 유일의 암전문 국가연구개발사업인 암정복추진연구개발사업을 총괄하는 암정복추진기획단장을 4년간 역임하면서, 우리나라 암 연구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약 33년 진료ㆍ연구ㆍ관리 경력을 거치면서 학계, 의료계 및 정부 부처 내에서도 폭넓은 인맥을 가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종양학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서 풍부한 임상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김흥태 대표의 합류로, 회사가 진행하고 있는 임상시험들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신규 파이프라인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문재인 정권의 가장 큰 실책은 부동산정책 실패로 인한 집값 폭등이라고 한 목소리로 지적하고 나서면서 문 정권과의 차별화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 시작했다. 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에서 성난 부동산 민심 속에 참패를 면치 못한 것을 계기로 정권 재창출 가도에 빨간불이 들어오자 태세 전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주요 대선 주자들이 현 정부 고위직을 거쳤다는 점을 감안할 때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비판보다는 반성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미다. 민주당 대권 주자 9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처음 만나는 국민, 독한 질문’ 행사에서 ‘현 정부의 가장 실패한 정책은 무엇인가’라는 공통 질문에 부동산정책 실패를 꼽았다. 가장 먼저 나선 것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였다. 정 전 총리는 “(주택)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다. 시장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너무 많은 정책을 남발했는데 아직도 안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이번 대선의 키워드는 청년, 부동산,
국내 최초 항공 재난 영화 '비상선언'이 촬영을 중단했다. 1일 배급사 쇼박스는 "배우와 현장 스태프들의 건강 및 안전과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안전을 유지하며 일정을 진행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시점까지 촬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고 밝혔다. 앞서 제작진은 지난 상반기 크랭크인 이후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방역과 개인 위생에 만전을 다 하며 촬영을 안전하게 진행해왔다. 다만, 최근 영화에 참여하고 있는 한 관계자가 외부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확인되어 검사를 받았고 '음성'판정을 받았다. 즉시 예방적 자가 격리 조치에 들어갔으며 추후 영화에 참여하는 일정은 없는 상태이다. 쇼박스는 "최근 '코로나19'가 서울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확산 추세에 있고, 강화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촬영을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예상하지 못하는 외부 접촉 등을 통한 감염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향후 촬영 지속 여부를 검토해 달라는 제작사 측의 요청이 있었다" 며 "촬영이 중단되는 기간 동안 더욱 철저한 준비를 통해 향후 촬영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 전했다. 영화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우리는 희망을 멀리서 찾지만 희망은 우리 가까이에 있습니다. 우리 손에 펜이 한 자루 있다면 그것은 희망입니다. 그 펜으로 글을 쓸 수 있고 그림을 그릴 수 있고 편지도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입에 따뜻한 말 한마디 담겨 있다면 그것은 희망입니다. 그 말로 남을 위로 할 수 있고 격려할 수 있고 기쁘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발에 신발 한 켤레가 신겨져 있다면 그것은 희망입니다. 그 발로 가고 싶은 곳 어디라로 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눈에 눈물이 흐르고 있다면 그것은 희망입니다. 그 눈물로 가난과 슬픔으로 지친 이들의 아픔을 씻어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귀에 작은 소리가 들려온다면 그것은 희망입니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말과 아름다운 음악과 자연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코가 향기를 맡는다면 그것은 희망입니다. 은은한 꽃향기와 맛있는 음식 냄새와 사랑하는 이의 채취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곁에 좋은 친구 한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희망입니다. 그 친구에게 내 마음 털어놓을 수 있고 지칠 때는 기댈 수 있고 따뜻한 위로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마음에 사랑이 있다면 그것은 희망입니다. 그 사랑으로
지난 3월 별세한 농심 창업주 고(故) 신춘호 회장의 장남인 신동원(사진) 부회장이 1일 회장으로 취임했다. 신 회장은 이날 취임 메시지를 통해 내부로부터의 변화를 통한 사회적 역할 수행과 국내외 사업의 레벨업, 국민과 함께하는 ‘더 좋은 성장’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보다 수평적인 기업문화 조성과 디지털 기반의 업무 혁신도 고객가치의 극대화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고객과 직원의 눈높이에 맞춘 기업경영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객에게 더 큰 만족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라면의 가치를 레벨업해야 한다”며 새로운 식문화를 위해 라면의 변화를 주문했다. 신 회장은 1979년 농심에 입사해 1997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고 2000년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사실상 농심 경영을 맡아왔다. 농심은 신 회장을 중심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한 뉴(New) 농심’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신 회장 취임과 함께 기업 슬로건도 ‘인생을 맛있게, 농심’(Lovely Life Lovely Food)으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네요. 이제 진짜 가야죠.” 30일 오후 2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스리랑카인 디무두 누완(30)이 출국 비행기를 기다리며 말했다. 2015년 5월11일 입국한 그는 만 6년만에 고향 땅을 밟는다. 그 사이 한번도 부모님 얼굴을 보지 못했다. 디무두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고향으로 부칠 짐을 옮겼다. 크고 작은 트렁크 7개에 6년 간의 한국 생활이 차곡차곡 담겼다. 디무두는 ‘고양 저유소 화재’ 사건의 당사자다. 2018년 10월 7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의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철근공으로 일하던 그는 공사장 입구에 놓인 빨간색 풍등을 날렸다가 경찰의 수사 대상이 됐다. 바람을 타고 날아간 풍등이 인근 대한송유관공사 저유소에 떨어졌고, 20분쯤 뒤 휘발유가 들어있던 기름탱크가 터졌기 때문이다. 디무두의 변호인단은 “전쟁이 나도 터지면 안되는 것이 저유소”라고 변론했다. 저유소 폭발이 풍등에서 옮겨붙은 불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저유탱크 주변에 마른 잔디가 쌓여 있어 불이 나기 쉬웠고, 인화방지망이 찢어져 화염 방지가 제
여,야 정치인들이 속속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미 출마 선언을 했거나 출마의사를 밝힌 이들만해도 여,야 모두 20여명을 훌쩍 넘을 듯 하다. 국민의힘 윤희숙(초선·서울 서초갑) 의원이 “고심 끝에 대선 출마를 결심했다”며 오는 2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더불어민주당이 임대차 3법 처리를 밀어붙일 때 국회 본회의에서 ‘나는 임차인입니다’로 시작하는 반대 연설을 해 화제가 된 윤 의원은 이번 대선에선 ‘나는 경제 대통령이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문재인 정부의 각종 경제 실정을 비판하며 자신만의 대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3, 4대 인천시장과 국회의원을 지냈던 안상수 전 시장도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안 전 시장은 '문제는 경제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전면 비판했다. 아울러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며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약속했다. 안 전 시장은 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일자리 도시를 건설해 일자리와 주택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최저임금제, 주 52시간 근무제는 탄
한국 영화, 그리고 한국 배우들의 위상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한국 남자 배우 최초 이달 열리는 제74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을 맡게 된 배우 송강호에 이어 이번엔 이병헌이 칸영화제 폐막식 시상자로 선정돼 다시 한번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국내 최초의 항공 재난 영화 '비상선언'(한재림 감독, 우주필름 제작)이 올해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면서 일찌감치 칸영화제 참석을 확정지은 송강호와 이병헌. 칸영화제는 공식 초청에 그치지 않고 두 사람을 각각 경쟁 부문 심사위원과 폐막식 시상자로 위촉해 다양성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송강호는 전작 '밀양'(07, 이창동 감독) '박쥐'(09, 박찬욱 감독), 그리고 '기생충'까지 무려 3작품으로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고,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08, 김지운 감독) '비상선언'까지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는 등 명실상부 '칸의 남자'다. 그는 올해 심사위원장인 스파이크 리 감독과 프랑스·세네갈 출신 마티 디옵 감독, 캐나다·프랑스 출신
변상해 회장(서울구치소 교정협의회 회장, 서울벤처대 상담학과)는 1일 대한민국 교정을 선도하는 교정 1번지 서울구치소 수용자들을 위해 얼음 생수를 기증 했다고 밝혔다. 서울구치소는 최근 코로나19로 면회와 종교집회, 장소변경접견, 인성교육 등이 중단되어 수용자들이 정신적 육체적 어려움 속에 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변 회장은 참회의 삶을 살고있는 수용자들이 더위와도 싸워야하는 등 이중고를 잠시나마 잊고 건강하게 가족과 사회로 복귀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얼음생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변상해 회장은 “코로나 19 국가적 재난 상황에 수용자들이 힘든 시기를 지혜롭게 잘 이겨내어 우리 사회에 건강한 시민으로 돌아가 건강한 사회에 구성이 되길 바란다”고 하면서 희망의 기도란? 어둠이 걷히면 반드시 태양이 떠오르듯 새로운 출발을 응원한다고 하면서 함께 참여한 교정위원들에게 감사에 마음을 전했다. 이날 기증식에 변 회장을 비롯 부회장 현대일 신부, 사무국장 이수경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변 회장은 지난 2018년 서울구치소 교정협의회 제 10대 회장에 만장일치로 추대되었다. 교정협의회는 종교분과(기독교, 불교, 천주교, 원불교)와 교화, 교육, 의료, 취업분과에 약
민주당 대선 주자들. 왼쪽부터 김두관, 이광재, 최문순, 정세균, 이재명, 이낙연, 추미애, 양승조, 박용진 더불어민주당이 '대통령 취업준비생 9명'을 대상으로 '국민면접'을 진행한다. TV토론만 4번에, '독한 면접관'을 섭외해 '살벌한 예비경선'을 치러 경선 흥행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회의에서 예비경선 일정을 확정했다. 선관위는 이날 후보 등록을 마감한 다음 ▲7월 1일 공명선거 실천 서약식과 성평등 교육을 시작으로 ▲3일(KBS 오후 10시 30분)과 5일(종편 1사에서 오후 5시 30분), 6일(MBC 오후 11시 20분), 8일(종편 1사에서 오후 5시)에 걸쳐 TV토론을 ▲1일과 4일, 7일 세 번의 국민면접을 한 다음 ▲9~11일 여론조사를 진행해 7월 11일에 본경선에 오를 최종 후보 6명을 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상민 선관위원장은 특히 "TV토론 네 번은 저희도 그렇고, 다른 당도 그렇고 유례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 본청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코로나19 상황도 있지만, 후보들이 많이 노출돼서 자신들의 경륜이나 비전을 두고 국민과의 소통
ⓒ게 남편의 불륜 정황이 담긴 사진을 보고 격분한 아내가 남편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그러나 그 사진 속 여자는 젊은 시절의 본인이었다. 중남미 매체 라 프레사에 따르면 지난 16일 멕시코 소노라주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남편의 휴대전화를 보던 중 사진첩에서 다른 여성과 함께 웃고 있는 사진 여러 장을 발견했다. 남편이 불륜을 저질렀다고 생각한 아내는 격분했다. 그리고 곧장 부엌으로가 흉기를 집어 들고 남편을 향해 수차례 휘둘렀다. 남편의 비명소리를 들은 이웃의 신고로 경찰은 출동했고, 아내는 바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아내의 범행은 오해에서 비롯됐다. 아내가 남편의 휴대전화에서 발견한 증거 사진 속 여자는 다름 아닌 본인의 과거 사진이었던 것으로 확인된 것. 아내는 경찰에 "사진 속 여성이 너무 어리고 예뻐 과거의 저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내가 휘두른 흉기에 다친 남편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은 아내가 오해한 사진에 대해 "아내가 지금보다 젊고 훨씬 더 날씬했을 때 찍은 사진이며, 이 사진을 간직하고 싶어서 디지털화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