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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책 읽는 동구’ 입증…전국 평균보다 더 많이, 더 자주 읽는다

독서실태조사 결과, 독서율·독서량·독서 인식 모두 전국 상회

 

인사이드피플 노재현 기자 | 광주 동구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국민 독서실태조사’와 동구 ‘구민 독서실태조사’를 비교·분석한 결과, 동구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독서율과 독서량을 보였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발표한 2025년 국민 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연간 종합독서율은 38.5%, 연평균 독서량은 2.4권으로 조사됐다. 반면 동구가 실시한 구민 독서실태조사에서는 연간 독서율이 48%, 연평균 독서량은 4.3권으로 나타나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는 이를 통해 ‘전국 대비 비교적 안정적인 독서 기반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했다.

 

독서에 대한 인식 수준도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국민 독서실태조사에서 성인의 독서 유용성에 대한 긍정 응답은 약 67% 수준이었으나, 동구 조사에서는 구민의 83.1%가 독서를 삶의 질 향상과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되는 활동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독서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88.8%가 공감한다고 답해, 지역사회 내 견고한 독서문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음을 보여줬다.

 

동구는 이 같은 결과를 인문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그동안 지속 추진해 온 ‘책 읽는 동구’ 정책의 성과로 보고 있다. 동구는 2020년부터 책을 매개로 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인문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독서문화 정책을 전개해 왔다.

 

현재 동구는 ▲유아·어린이·청소년·성인을 대상으로 한 ‘구민 권장도서(올해의 책)’ 선정 ▲작가와의 대화 및 독서토론 프로그램 ▲학교와 연계한 찾아가는 독서교실 ▲지역서점과 협력한 독서문화 프로그램 ▲주민 참여형 독서문화 행사 등 지역 공동체 중심의 독서 정책을 폭넓게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역서점, 도서관, 학교, 주민 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읽는 사람만의 취미’가 아닌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독서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제 조사에서도 동구의 책 관련 인문사업에 대한 만족도는 90.5점으로 나타나, 주민 체감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동구는 2026년 ‘책 읽는 동구’의 중심 주제를 ‘AI 시대, 사람답게 선택하는 삶’으로 정하고, 급변하는 AI·기술 환경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성과 삶의 태도를 스스로 성찰할 수 있도록 돕는 인문독서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변화하는 독서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비독서층을 위한 ‘독서 입문’ 프로그램 강화 ▲2030 세대 맞춤 홍보 전략 재설계 ▲전자책 서비스 홍보·지원 확대 ▲생활권 기반 독서환경 조성 ▲지역서점의 커뮤니티 거점화 등으로 독서 정책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동구 관계자는 “AI 시대에 시민에게 필요한 힘은 ‘정답을 많이 아는 능력’이 아니라 스스로 질문하고, 타인의 삶을 이해하며, 공동체 안에서 더 나은 선택을 해내는 능력”이라며 “동구는 독서를 통해 질문하는 시민을 키우고, 생활권 곳곳에서 함께 읽고 토론하는 문화를 확산시켜 ‘책 읽는 도시’를 완성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