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드피플 노재현 기자 | 원주시는 지난 4일 시청에서 수도권 소재 연구관리 전문기관 노동조합(이하 ‘연노련’)과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한 이전 여건과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방문은 연노련이 2차 공공기관 이전 논의에 앞서 여러 지역을 직접 방문해 정주 여건과 입지 환경을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시청에서 간담회를 가진 뒤 강원혁신도시로 이동해 정주 환경과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상지를 현장 확인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수도권에 소재한 4개 연구관리 전문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노동조합 위원장과 사무국장을 비롯해 원주시 관계자, 강원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노동조합 협의회 의장 및 간사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 방향과 연구관리 전문기관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연구관리기관의 지역 이전이 국가 연구개발 체계의 효율성과 지역 균형발전에 미치는 효과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원주는 서울과 세종을 연결하는 중부 내륙의 거점 도시로, 국회와 정부 부처 간 정책 협력에 유리한 지리적 강점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또한 강원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연구관리 기능이 집적될 경우 국가 연구개발(R&D) 정책과 연구 현장을 연결하는 연구관리 거점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공유됐다.
원주시는 최근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돼 연구개발 기반을 확충하고 있으며,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미래 산업 중심의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기반 위에 연구관리 전문기관이 이전할 경우 연구개발 기획·관리 기능과 지역 산업 및 연구 인프라 간 연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원주시가 육성하고 있는 반도체, 의료기기, 바이오헬스 등 미래 전략산업과 연구관리 기능이 결합될 경우 연구개발 기획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산업·연구개발(R&D) 협력 생태계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는 점도 논의됐다. 이를 통해 강원혁신도시가 국가 연구개발 행정 기능과 지역 산업 혁신을 연결하는 거점으로 성장하고, 강원특별자치도가 추진하는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로 전망됐다.
아울러 연구관리 전문기관이 원주로 이전할 경우 약 2천 명 규모의 전문 인력과 연구관리 예산이 지역으로 유입되고, 전국의 연구자와 평가위원, 관련 기업 등의 방문이 늘어나면서 숙박·외식 등 지역 서비스 산업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원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노동조합 협의회 이상훈 의장과 간사도 참석해 1차 공공기관 이전 이후의 정착 과정과 정주 여건 개선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2차 공공기관 이전 추진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간담회 직후 강원혁신도시로 이동해 도로망과 부지 현황 등 기반 인프라를 확인하고,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안정적인 근무와 생활을 위한 정주 여건 개선 방안도 함께 공유했다.
연노련 이상주 의장(한국산업기술진흥원노동조합 위원장)은 “연구관리기관은 연구개발사업의 기획과 평가, 관리 기능을 담당하는 핵심 기관으로 연구개발 수행기관과의 연계와 협력이 중요하다”라며, “관련 기관들이 집적될 경우 연구관리 기능 간 시너지와 정책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어, 이러한 측면에서 원주는 연구관리 전문기관 기능 집적을 위한 충분한 여건을 갖춘 지역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강원혁신도시는 1차 이전공공기관이 안정적으로 정착한 도시로 교육·의료·주거 등 기본적인 정주 여건을 갖추고 있다”라며, “원주가 가진 연구개발 기반과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구관리 기능과 지역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