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김연수 기자 | 24일, 용산구 시니어클럽 노인정. 신천지자원봉사단 남산지부는 어르신 15명을 대상으로 찰밥과 반찬을 대접했다. 현장에는 안내 현수막·소책자·패널이 비치돼 첫 방문자도 손쉽게 동선을 파악했다.
진행의 키워드는 ‘세분화’다. 조리·배식·응대·정리로 팀을 나눠 동선을 끊고, 대기 없는 배식을 실현했다. 식사 전후로는 말벗 활동을 병행해 대화 시간을 촘촘히 채웠다.
대화는 형식이 아니었다. 이름을 부르고 눈을 맞추는 1:1 방식으로 최근 안부를 확인하고 생활 애로를 들었다. 건강·안전 수칙 안내도 더해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한 어르신은 “알뜰하게 준비해 인상 깊었다”며 “매달 한 번씩 와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즉석 노래와 박수로 ‘작은 콘서트’가 펼쳐졌다.
이번 봉사는 급식 지원을 넘어 정서 돌봄에 방점을 찍었다. 고립감이 커지기 쉬운 고령층의 특성을 고려해 대화의 밀도를 높이고, 참여의 즐거움을 키웠다.
최성선 남산지부 부지부장은 “꾸준한 방문으로 신뢰를 쌓겠다. 지역 기관과의 협력을 넓혀 노인 돌봄 안전망을 촘촘히 하겠다”고 말했다. 남산지부의 시니어클럽 봉사는 지난해 시작해 올해 10월까지 총 10회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