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강애자 기자 | (재)영덕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9일에서 21일까지 영덕읍 덕곡천 일원에서 열린 '2025영덕생활문화축제'에 재단이 운영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개막 무대에 올라 성공적인 데뷔 공연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2025영덕생활문화축제'는 선선한 가을밤 덕곡천 일대에 불을 밝히고 다양한 초청 뮤지션 공연, 전시, 체험 및 판매 부스를 동시에 펼친 생활문화 잔치로 진행됐다. 첫날 개막 무대는 전문예술단의 길놀이와 오픈 퍼포먼스가 포문을 열었고 생활문화동호회의 축하공연과 함께 ▲꿈의 무용단 영덕 ▲파도타고, 탈춤타고 ▲YD 빅밴드 등 세 개의 예술교육프로그램이 발표 무대를 가졌다. 참여자들은 지역 청소년·중장년·예술인 등으로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 큰 갈채를 받았다.

 

세 개 프로그램 중 먼저 무대에 오른‘파도타고 탈춤타고’는 경북문화재단이 추진하는 ‘경북문화예술교육사 현장역량강화 지원사업’의 하나로 지난 6월부터 진행돼 3개월 차에 접어든 수업이다. 40~60대 25명의 중장년이 참여해 전통 학춤과 탈춤을 융합한‘학탈춤’을 선보였는데 탈춤의 흥겨운 장단 속에 유려한 학의 움직임을 녹여낸 춤사위로 찬사를 받았다.

 

이어 무대에 오른‘YD빅밴드’는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사업의 하나로 운영되는 음악 교육프로그램이다. 색소폰, 일렉기타 등 악기를 다루는 영덕군민이 참여해 지역 대표 예술단체로 자립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날 ‘YD빅밴드’는 풍성한 브라스 사운드와 안정적인 리듬 감각으로 총 3곡을 연주해 개막식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바통을 이어받은‘꿈의 무용단 영덕’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꿈의 예술단’ 사업의 하나로 3년째 운영 중인 청소년 무용단이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생까지 총 20명 단원들은 코레오(Choreo) 장르 기반의 창작무용을 선보였고, 역동적인 군무와 풍부한 표현력으로 환호를 이끌어냈다.

 

재단 관계자는 “영덕생활문화축제 개막 무대가 예술교육 참여자들의 성장을 보여주고 군민이 함께 호흡하는 장으로 펼쳐진 것은 의미있는 시도”라며“앞으로도 군민 모두가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단은 지난 10일, '꿈의 오케스트라' 예비거점 공모사업에 선정됐고 앞으로 진행될 '영덕 꿈의 예술단(오케스트라+무용단+극단+스튜디오)'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준비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영덕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예술진흥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