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순 20대 중반 남성인 A씨는 청춘을 스스로 마감했다. 그동안 A씨는 전 여자친구인 여성 B씨로부터 스토킹을 당해 괴롭다며 고충을 토로해왔다고 한다. A씨가 생을 마감하기 3일 전엔 폭행 사건까지 발생했다. 11일 매일경제 취재 결과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달 A씨의 변사 사건을 접수했다. 앞서 동작서는 A씨가 B씨의 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건을 수사한 후 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은 B씨 아버지를 약식기소했다. 비극의 시작은 지난해부터였다. 연인 관계였던 A·B씨는 이별 후 잦은 갈등을 겪었다. 헤어진 후 B씨가 전화, 메신저로 "한 번만 만나달라"며 연락을 해왔고 집 앞에 찾아오는 등 행동을 했기 때문이다. A씨의 휴대전화 기록을 보면 발신자표시제한으로도 수차례 전화가 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어느 하루는 B씨의 집에서 대화를 나누다가 소란이 커져 경찰에 신고해 빠져나온 적도 있다고 한다. A씨는 녹화한 동영상을 통해 "이건 감금이다"고 표현했다. A씨는 당시 수원의 한 지구대에 스토킹 행위로 신고했지만 이후 별다른 조치는 없었다고 한다. 극단 선택 며칠 전엔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4월 중순께 A·B씨가 실랑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며 공화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은 리즈 체니 하원 공화당 의원총회 의장(Conference Chair)이 당직 박탈 위기에 처했다. 의원총회 의장은 원내대표, 원내총무에 이어 하원 내 ‘공화당 3인자’ 자리다. 체니 의원이 축출되면 공화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이 허용되지 않는 ‘트럼프 당’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는 9일(현지 시각) 차기 공화당 의원총회 의장으로 엘리스 스터파닉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스터파닉 의원은 친(親)트럼프 성향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도 받고 있다. 하원 내 ‘공화당 2인자’인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총무는 이미 지난 5일 스터파닉 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여기에 더해 ‘공화당 1인자’인 매카시 원내대표도 스터파닉 편에 서면서 체니 의원의 운명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게 됐다.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오는 12일 차기 의원총회 의장을 뽑는 표결을 할 예정이다.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실세 부통령’ 딕 체니의 맏딸인 체니
(왼쪽부터) 협약식에 참석한 최인혁 네이버 COO, 정석근 클로바 CIC 대표, 하정우 AI LAB 소장(모니터 속 서울대학교 AI 연구원 장병탁 원장, 전병곤 부원장, 함종민 산학협력센터장). 네이버 제공 네이버와 서울대학교가 함께 최근 AI 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초대규모(Hyperscale) AI’ 공동 연구에 나선다. 산업계와 학계에서 각각 AI(인공지능) 연구를 주도하는 두 집단의 만남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네이버와 서울대는 10일 오전 최인혁 네이버 COO, 서울대학교 AI 연구원 장병탁 원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대규모 AI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온라인으로 체결했다. 네이버와 서울대는 ‘초대규모 AI’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서울대-네이버 초대규모 AI 연구센터(SNU-NAVER Hyperscale AI Center)’를 설립,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구 및 교육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공동센터장은 전병곤 서울대 교수, 하정우 네이버 AI LAB 소장이 맡기로 했다. 네이버와 서울대의 AI 연구원 100여명이 참여하며, 3년간 연구비와 인프라 지원비 등을 포함해 수백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다. 이를
미국 애플이 코로나 사태 이후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간 시총이 우리 돈으로 1243조원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61조원이 늘어나 세계에서 10번째로 시총 규모가 많이 증가한 기업이 됐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0일 지난해 3월말부터 지난 4월까지 시총 1조엔(약 10조원)이 넘는 세계 1900개 상장 기업의 시총 변화를 조사한 결과 애플이 1년 동안 121조1000억엔으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닛케이는 “이는 멕시코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웃도는 수치”라고 전했다. 코로나 이후 시총 증가 순위에서 상위 6위까지 미국 테크 기업이 휩쓸었다. 애플에 이어 구글(88조8000억엔 증가), 아마존(86조3000억엔), 마이크로소프트(78조1000억엔), 테슬라(64조3000억엔), 페이스북(49조4000억엔)이 뒤를 이었다. 애플은 지난해 3월말에는 마이크로소프트보다 시총이 9조원 많았지만 현재는 34조원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테슬라의 경우 1년 만에 시총 규모가 7배 이상이 되며 일본 도요타·미국 GM의 시총을 크게 앞질렀다. 7위는 대만 파운드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고, 지난 보궐선거에서도 그에 대해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 이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지난 4년간 가장 아쉬웠던 부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야당에서 ‘부적격’ 판단을 내린 것과 관련, “국회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시한인데 국회 논의까지 다 지켜보고 종합해서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서는 “국민통합에 끼칠 영향, 사법의 정의, 형평성, 국민 공감대도 생각하면서 판단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서도 “반도체 경쟁이 세계적으로 격화되고 있어 우리도 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갈 필요가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도 “과거 선례나 형평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의 권
9개월 전에 입양한 2세 딸을 폭행해 의식불명에 빠뜨린 혐의로 양아버지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입양 부모의 학대 끝에 숨진 ‘정인이 사건’과 유사한 일이 또 벌어진 것이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9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중상해 혐의로 30대 중반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부부의 딸인 B(2)양은 전날인 8일 오후 6시쯤 A씨 자택이 있는 경기도 화성시 인근의 한 병원에 의식불명 상태로 실려왔다. 이 병원은 뇌출혈 증세를 보이는 B양 얼굴 등 신체 곳곳에 멍이 든 것을 발견하고 오후 6시 52분쯤 경찰에 아동 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B양은 이후 인천의 대형 병원으로 이송돼 뇌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지만 아직 의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동학대 특별수사팀은 병원에 출동해 B양 부모, 의료진과의 면담을 거쳐 아동 학대 혐의를 확인했다. 또 9일 오전 0시 9분 아버지 A씨를 긴급체포해 학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오전에 자꾸 칭얼거려서 손으로 몇 대 때렸고 이후 아이가 잠들었는데 몇 시간이 지나 깨워도 안 일어나길
중소벤처기업부는 기술성과 성장 가능성을 두루 갖춘 57개 중소기업을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대상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은 정부가 지난해 7월 30일 발표한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종합금융지원방안'에 따른 것으로, 22년까지 각 산업부문의 대표 혁신기업 총 1천개를 선정하고, 선정된 기업에 대해 금융위 주도로 종합적인 금융ㆍ비금융 지원을 제공한다. 이번 3회차 혁신기업 국가대표 선정에는 9개 부처(중기부, 산업부, 과기정통부, 복지부, 해수부, 국토부, 문체부, 환경부, 특허청)에서 321개 기업을 선정했으며, 중기부는 포스트팁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등 중기부의 기존 프로그램에 선발된 기업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중 씨앤씨머티리얼즈, 휴톰, 리베스트 등 27개 기업은 중기부의 ‘포스트팁스(Post-TIPS)’에 선정된 기업으로 팁스 연구개발(R&D) ‘성공’ 판정을 받은 업력 7년 미만의 창업팀이다. 파이퀀트, 메디픽셀, 알티엠 등 9개 기업은 중기부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에 선발된 기업으로 엘지 유플러스, 네이버와 같은 대기업이 제시한 혁신 과제에 대해 인공지능(AI)
이노션[214320] 월드와이드는 디지털 퍼포먼스 마케팅 전문기업 '디퍼플'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이용우 대표이사 취임 이후 첫 기업 인수로, 이노션은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2011년 설립된 디퍼플은 국내에서 디지털 마케팅의 일종인 퍼포먼스 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퍼포먼스 마케팅은 소비자가 구매나 가입 등 특정한 성과를 내기까지 과정을 데이터를 중심으로 파악해 개선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실행하는 디지털 마케팅의 한 방식이다. 디퍼플은 금융, 쇼핑, 여행,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검색 광고(SA)와 배너 광고(DA) 서비스를 대행하는 검색 마케팅, 디지털 콘텐츠 전략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이노션은 설명했다. 이노션은 디지털 광고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퍼포먼스 마케팅에 대한 기업들의 요구가 커지는 추세에 맞춰 디퍼플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디지털 캠페인 역량을 키워 신규 광고주를 확대하고 디지털 사업 수익성을 높일 것으로 회사는 기대했다. 이용우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신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하겠다"
부산시가 부산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년 사회 초년생들에게 공연 관람, 여행, 학원 수강, 헬스장 등록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복지 지원금 100만 원을 지급한다. 부산시는 ‘부산 청년 일하는 기쁨카드 지원 사업’ 참여자를 2차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부산 청년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청년 유출 현상을 막기 위해 마련한 복지 정책이다. 지원 대상은 부산시 소재 중소기업에 2019년 이후 입사해 3개월 이상 근무하는 만 18~34세 부산 청년이다.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월소득 274만 2000원·건강보험 본인부담금 9만 4467원 이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부산시는 지난 3월 1차 모집에서 700명을 선정했고, 이번 2차 모집에서 300명을 뽑는다. 2차 모집은 오는 16일까지 부산일자리 정보망(www.busanjob.net)을 통해 진행된다. 정부나 부산시에서 시행하는 재정지원 일자리사업(청년인턴 지원사업, 청년 내일채움공제 등)의 참여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근무 환경이 열악한 중소기업 청년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마련한 정책&rdq
개그맨 허경환씨가 운영하는 '허닭'과 닭가슴살 판매업체 '아임닭' 사이 상표권 분쟁이 3년만에 아임닭측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허닭 측은 '아임닭'보다 먼저 등록된 '아임닭홈' 상표권을 사들인 뒤, '아임닭' 상표는 표절이니 취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아임닭' 측은 '아임닭홈' 상표권 등록 이전부터 영업활동으로 충분한 인지도를 쌓았고, '아임닭홈' 상표는 실질적으로 사용되지 않았던 만큼 오히려 '아임닭홈'의 상표등록을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원에서는 아임닭측 주장을 모두 받아들였다. 특허심판원은 지난 2월과 3월 허닭이 아임닭을 상대로 낸 4건의 무효심판 사건에서 아임닭측 전부 승소 심결했다. 법원의 판단에 따른 결과다. 이로써 특허심판원과 특허법원, 대법원을 오간 양사의 상표권 분쟁도 모두 종결됐다.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7일 창립 8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임직원들은 온라인으로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식전행사인 가상갤러리 관람을 시작으로 본행사인 ‘CKD CLASS’ 연구발표, 이장한 회장과 임직원들의 좌담회, 임직원 포상, 비전선포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첫 순서인 CKD CLASS는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송재용 교수 등 3명의 연구진이 종근당의 80년이 우리사회에 미친 영향과 조직문화, 앞으로의 방향성 등을 진단하기 위해 진행한 연구다. 외부인의 시각으로 조명한 ‘종근당의 위상’, ‘종근당의 사회공동체에 대한 공헌’, ‘종근당의 문화와 인사관리’, ‘CKD CLASS에 대한 평가와 과제’ 등 4개의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송재용 교수는 “종근당은 제약주권과 아울러 경제를 살찌우는 약업보국의 가치를 한국 제약산업에 심은 기업”이라고 종근당의 위상을 소개하며 CKD CLASS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이경묵 교수는 &
제33회 중소기업 주간을 맞아 전국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중소기업 주간은 33개 중소기업단체와 지원기관이 공동개최하고 26개 정부부처와 광역지자체가 후원한다. 이 기간에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 중소기업’을 주제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판로지원과 활력회복을 위한 행사와 이벤트,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시급한 현안해결을 위한 토론회 등이 진행된다. 10일에는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협동조합 정책 대전환 토론회가, 11일에는 한·중 중소기업 비즈니스&투자 웨비나가 열린다. 12일엔 오세훈 서울시장과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가 진행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거래 불공정, 대기업 독과점, 중소기업 차별 등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토론회로 진행된다. 아울러 같은 날 예술의전당에서는 코로나19로 지친 중소기업인들을 위로하고 중소기업계의 사랑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아름다운 중소기업 나눔콘서트’도 열릴 예정이다. 행사별 일정, 장소 등 세부사항은 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
기사와 관련없음 지난해 5월 A(여·63)씨는 강원도 한 야산에서 둥그렇게 흙을 쌓아올린 분묘(墳墓)를 파헤쳤다. 아버지 무덤을 다른 곳으로 옮기려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장(移葬) 당시 주변에 여러 묘지가 많아 A씨는 부친의 정확한 봉분 위치를 몰랐다. 그런데도 분묘 발굴을 강행했고, 결국 이 유골은 엉뚱한 사람의 것으로 확인됐다. 춘천지법 형사2단독 박진영 부장판사는 이 같은 혐의(분묘 발굴과 장사 등에 관한 법 위반)로 기소된 A씨에게 최근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가 팠던 분묘는 그와는 전혀 모르는 사이인 B씨 친할머니 묘였다. A씨는 이 묘를 파헤쳐 유골을 꺼낸 뒤 휴대용 부탄가스를 부착해 불꽃을 일으키는 기구인 토치로 태운 뒤 가루로 만들어 다른 장소에 묻기까지 했다. 정해진 화장장 외에서 화장하는 것도 불법이다. 박 판사는 “A씨는 이장할 아버지의 분묘 위치를 정확히 몰라 다른 사자(死者)의 분묘를 잘못 발굴할 가능성이 있는데도 이를 간과했다”며 “현장에서 토치를 사용해 화장해 묻는 범행도 저질렀다”고 밝혔다. 박 판사는 집행유예 선고 이유에 대해 “피해자 측은 피고인에 대한 엄한 처벌을 원하지만 악의가 없어 보이는 점을
전 세계 '선언 표준특허'가 집계되기 시작한 1967년 이후, 한국이 보유한 누적 표준특허 수가 사상 처음 세계 1위를 달성했다. 특허청은 국제표준화기구(ISO)·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3대 표준화기구에 한국 기업·기관이 신고한 선언 표준특허가 1967년 이후 지난해까지 총 3344건에 달해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16년 누적치 대비 6.4배 늘어난 것이다. 표준특허는 ISO·IEC·ITU와 같은 세계 표준화기구에서 정한 표준기술을 포함한 특허를 말한다. 회피설계가 불가능해 해당 기술을 이용하지 않고서는 관련 제품을 생산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LTE와 5G, 블루투스 등과 같은 표준기술을 사용하는 제품을 생산·판매하기 위해서는 이 특허를 반드시 사용해야만 한다. 세계 표준화기구란 모든 나라의 공업 규격을 표준화·규격화하기 위한 국제기구다. 기업이 자신이 보유한 특허를 표준특허라고 '선언'하고 표준화기구에 이를 신고하면, 향후 표준규격과의 정합성 여부 검증 과정을 거쳐 표준특허로 인정받게 된다. 세계 3대 표준화기구에 지난해까지 신고된 선언 표준특허는 총 1만4232건으로, 한국에서 신고한 표준특허는 이
"최근 미국 경제 회복세가 빨라지는 점을 고려해본다면 미국 출구전략이 빨라질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올 연말 테이퍼링(유동성 공급 축소)이 시작되고 내년 여름께 미국 금리인상이 단행될 공산이 큽니다." 민간 대표 경제연구소인 현대경제연구원 키를 잡은 허용석 원장이 최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금리인상 시사 발언을 놓고 금리 인상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9일 허 원장은 지난 3월 원장 선임 이후 매일경제와 첫 인터뷰하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전환 시기는 경기 흐름에 후행하는 취업률 등 고용지표가 얼마나 견고하게 회복됐는지 여부에 달렸다"며 "정책 전환을 하는 경우에도 회복세에 있는 경기 흐름을 저해하지 않는 수준과 방법이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관점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 이전에 양적완화(QE) 축소, 연준자산 매각 등 조치가 선행될 것"이라며 "올 연말 테이퍼링이 이뤄진 후 내년 상반기를 전후해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2분기 미국 성장률에 따라 이 시점이 당겨질 소지도 있다"고 내다봤다. 주요 투자은행(IB)들은 대부분 내년 말 미국 금리 인상을 점치고 있지만 이보다 더 빠르게 인상이 이뤄질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