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올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미국에 약 8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강력히 추진하는 ‘그린뉴딜’ 및 ‘바이 아메리칸(Buy American·미국제품 구매)’ 전략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내년에 전기차 현지 생산을 시작하며, 모델은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 5가 후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 가을부터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아이오닉 5를 판매한다.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경우 기아 텔루라이드처럼 현지 판매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내 전기차 시장은 2025년 240만대, 2030년 480만대, 2035년 800만대 등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국 전기차 신규 수요 창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전기차 생산 물량의 이관은 없으며 국내 공장은 전기차 핵심 기지로서 역할을 지속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르면 상반기에 미국 워싱턴DC에 UAM 사업을 전담할 현지 법인을 출범시킨다. 현대차그룹과 미국 자율주행 기술업체 앱티브의 합작사인 모셔널은 2023년 미국에서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한 로보택시를 선보이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한미 정상회담 전날인 오는 20일(현지 시각) 지나 레이먼도 미국 상무부 장관이 소집한 ‘반도체 대책 화상 회의'에 참석한다. 미국 인텔·대만 TSMC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 포드·GM 등 자동차 기업들이 초청된 이 회의에서 미국 정부의 ‘반도체 투자 청구서'가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과 맞물려 삼성전자의 대미 투자 발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미국에 파운드리 라인 두 곳을 증설하기로 하고, 지난해부터 텍사스 오스틴, 뉴욕 버펄로, 애리조나주 피닉스 등을 후보지로 물색해왔다. 투자 규모는 170억달러(20조원)로, 현재로선 기존 라인이 있는 오스틴이 유력하다. 이번 회의와 정상회담을 계기로 투자 계획을 내놓는다면,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로선 미국의 요청에 화답하는 모양새가 된다. 국내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삼성이 미국 공장 증설을 추진하는 건 퀄컴·AMD·테슬라 같은 초대형 고객사들을 잡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경쟁 업체들이 미국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는 것도 삼성전자의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파운드리 1위
대구와 부산의 구도심 4곳이 공공 주도 개발사업을 통해 고층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은평구 증산4구역은 주민 동의 요건을 채워 주택공급활성화지구 지정이 가능해지는 등 일부 공공 주도 개발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2일 제7차 위클리 주택공급 브리핑을 열고 대구 남구 봉덕동,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등 4곳을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3차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방 대도시에서 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 남구 봉덕동 저층 주거지는 노후도가 80%에 육박하는 곳으로 미군 부대 캠프조지 부근이다. 정부는 이 지역 주변에 민간 재개발이 예정돼 있어 연계 개발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전포동은 2006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사업 지연으로 2017년 구역 해제되면서 재개발사업이 중단됐던 곳이다. 국토부는 “대구는 역세권 범위를 반경 500m, 부산은 350m로 봤다”며 “앞으로도 역세권 범위를 지역 상황에 맞게 다르게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이번 발표로 2·4공급대책과 관련해 총 21만7100채를 지을 수 있는 후보지
정체를 숨기기 위해 백인으로 분장해 30여 건의 절도를 저지른 미국의 30대 흑인 남성이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10일(현지 시각) 폭스뉴스와 현지 언론 KTLA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베버리힐스 경찰은 절도 용의자로 지목된 흑인 남성 락킴 프로웰(30)을 2일 체포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LA 잉글우드에 사는 프로웰은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해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서 30여 차례 절도를 저질렀다. 베벌리힐스 같은 부유한 교외 지역에서 빈집을 터는 수법을 주로 썼다. 경찰은 지난해 4월부터 동일범 소행으로 보이는 절도 사건을 조사하던 중 용의자를 특정했다. 지난해 4월 20일과 7월 20일 일어난 부유한 교외 지역의 빈집털이 사건에서 밝은 갈색의 머리카락에 안경을 쓴 백인 남성용의자가 평면 TV를 훔친 뒤 동일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폐쇄회로(CC)TV를 면밀히 들여다보던 경찰은 범인의 얼굴이 뭔가 이상하다는 점을 알아차렸다. CCTV 영상에서 절도범의 입이 움직이지 않은 채 항상 벌어져 있었던 것이다. 경찰은 추가 분석을 통해 그가 가면을 쓰고 범행을 저지른다는 것을 파악했다. 백인으로 위장해 1년간 부유한 가정을 골라 절도를 저지른 흑인 락킴 프로
한글과컴퓨터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896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액은 1.4% 늘었고, 영업이익은 7.9% 감소했다. 회사 측은 "한컴오피스의 B2B·B2C 신규 고객이 매 분기 증가하고 있다"며 "비대면 확산으로 클라우드 오피스 서비스 '한컴스페이스' 누적 가입자가 지난 2월말 기준 1천만 명을 돌파하는 등 클라우드 서비스로의 안정적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컴은 올해 업무협업 플랫폼 '한컴웍스'를 글로벌 출시하고 개방형 운영체제(OS)인 '한컴구름'을 통해 NHN·KT 등과 함께 클라우드 PC 분야를 공략하는 등 클라우드 및 서비스 분야의 비중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올 하반기 코스피 상장을 준비하는 연결자회사 한컴라이프케어는 매출 223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록했다. (주)한글과컴퓨터는 이찬진(현, 드림위즈 대표), 김택진(현, 엔씨소프트 대표), 우원식(현, 엔씨소프트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모여 지난 90년에 설립한 회사다. 초창기에 ‘아래아한글 1.0’ 워드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마이크로소프트보다 앞선 기술력으로 국내 IT업계의 상징이 되기도 했지만 마이크로소프사가 개발한
충북 청주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여중생 2명이 각각 성범죄와 아동학대 피해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관계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11분께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한 아파트 화단에서 중학교 2학년 A양과 B양이 쓰러져 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양 등은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청주지역 각기 다른 중학교에 재학 중인 이들은 유서를 남긴 채 아파트 22층 옥상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중 한 명을 성폭행한 성인 남성 C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한 차례 구속영장은 기각됐고, 두 번째 구속영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잡히지 않았다. 또 다른 피해자는 아동 학대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 등은 지난 1월부터 관련 상담기관에서 심리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양 등의 죽음이 성범죄와 아동학대 피해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손흥민이 영국 잡지 표지 모델로 등장했다. 12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9)이 영국 패션 잡지 ‘아레나 옴므’의 표지 모델로 등장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손흥민은 본인 사이즈보다 커 보이는 녹색 점퍼를 입고 토트넘의 상징인 큰 닭을 품에 안은 채 무심한 듯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다. 매체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의 표지 모델로 서는 스포츠 스타는 많지 않다”며 “표지를 장식한 마지막 축구 선수는 지난 2000년 발간된 잡지의 데이비드 베컴”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17골 10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특히 지난 시즌 11골 10도움에 이어 두 시즌 연속 ’10-10′을 기록했다. 토트넘 선수로는 최초로 이 기록을 세운 선수다.
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은 건강기능식품 제조 업체 ‘극동에치팜‘을 인수했다. 대원제약과 극동에치팜은 지난 12일 인수 체결식을 갖고 계약서에 최종 서명했다. 대원제약은 극동에치팜의 지분 83.5%를 141억 원에 취득한다고 이날 공시했다. 1996년 설립된 극동에치팜은 2019년 기준 272억 원의 매출액과 1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건기식 전문 제조 업체이다. 현재 4건의 건기식 제조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 적용 업체로 지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충남 예산에 제1공장과 제2공장을 운영 중이며 벤처기업, 수출유망중소기업,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지정 받고, 품질경영시스템(ISO90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건기식 분야의 유망 강소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의 2019년 기준으로 최근 5개년 평균 매출액 및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17%, 33%이다. 대원제약은 이번 극동에치팜 인수를 통해 장대원 등 기존 건기식 사업부문과의 시너지와 함께 해당 분야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신성장동력 발굴에 속도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등 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오는 21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 동행한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현재 청와대를 중심으로 꾸려지고 있는 한미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는 최태원 회장과 김종현 사장 등 미국 투자를 단행했거나 추가 투자를 앞두고 있는 기업 CEO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진행되는 정상회담인 만큼 예년과 비교했을 때 규모나 인원이 제한돼 현지 투자를 앞두고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사절단이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방미길에 직접 오른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의 미국 배터리 공장을 비롯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계약한 만큼 굵직한 투자를 앞두고 있다. 재계에서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의 참석 가능성도 높게 점치고 있다. 다만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대표 방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LG그룹에서는 구광모 회장은 참석하지 않지만 GM과 배터리 합작법인을 짓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김종현 사장이 방미길에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합작법인 외에 추가적으로 5조원의 미국 투
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가 신임 편집국장으로 샐리 버즈비(55) AP통신 편집국장을 임명했다. WP가 144년 만에 선택한 첫 여성 편집국장이다. WP는 11일(현지 시간) 버즈비의 임명 사실과 함께 그가 다음달부터 업무를 시작해 1000명의 기자와 직원들이 일하는 뉴스룸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3년부터 편집국장으로 재직하다 올해 2월 퇴임한 마틴 배런 전 편집국장의 후임이다. 버즈비는 캔자스대 졸업 후 1988년 AP통신 기자로 언론 활동을 시작했다. 2004년부터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중동 지역 취재를 맡아 이라크 전쟁 등을 보도했다. 2010~2016년에는 AP통신의 워싱턴 지국장을 역임하며 백악관, 의회 등지의 출입처에서 대선 취재를 지휘했다. 조지타운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았다. 현재는 20세, 21세가 된 두 딸을 키워온 워킹맘이다. 프레드 라이언 WP 발행인은 그의 임명에 대해 “국제뉴스 취재를 해온 그의 경력은 해외 취재 반경을 넓히려는 WP의 방향성과 맞아떨어진다”고 설명했다. WP는 유럽에서는 런던, 아시아에서는 서울을 새로운 허브로 정하고 올해 사무실을 열 계획이다. 이밖에 시드니와
검찰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수사심의위원회가 기소를 권고한 지 이틀 만이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수원지검은 이날 이 지검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불구속 기소했다. 이 지검장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수사외압 등 불법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 매우 안타깝다, 조사에 성실히 임해 사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이 지검장은 2019년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을 지내던 당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하는 안양지청 수사팀에 수사를 중단하라는 외압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기소 전 이 지검장이 요청한 수사심의위는 지난 10일 회의를 열어 과반수 찬성으로 이 지검장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고 기소하라고 권고한바 있다. 이 지검장의 기소는 헌정사상 첫 현직 서울중앙지검장의 기소라는 오명을 남기게 되었다. 이를 의식한 것인지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연가를 내고 출근을 하지 않았다.
장미를 생각하며 이해인 우울한 날은 장미 한 송이 보고 싶네 장미 앞에서 소리내어 울면 나의 눈물에도 향기가 묻어날까 감당못할 사랑의 기쁨으로 내내 앓고 있을 때 나의 눈을 환히 밝혀주던 장미를 잊지 못하네 내가 물 주고 가꾼 시간들이 겹겹의 무늬로 익어 있는 꽃잎들 사이로 길이 열리네 가시에 찔려 더욱 향기로웠던 나의 삶이 암호처럼 찍혀 있는 아름다운 장미 한 송이 ‘살아야 해, 살아야 해’ 오늘도 내 마음에 불을 붙이네.
세기의 연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묘비에는 그가 직접 쓴 다음과 같은 묘비명이 새겨져 있다. “오 장미. 순수한 모순의 꽃. 겹겹이 눈꺼풀처럼 쌓인 꽃잎 아래 누구의 잠도 아닌 잠을 자는 즐거움” 장미를 그토록 사랑했고 많은 장미의 시를 쓴 릴케는 그의 묘비명에까지 이렇게 장미를 노래했다. 그렇게 장미를 사랑했던 릴케는 장미가시에 찔려 죽었다. 아름다움도 정도껏 누려야 하는가 보다. 아름다움의 상징 장미꽃도 코로나를 넘지 못하고 있다. 올 5월엔 꽃 농가와 매장의 카네이션 매출이 예년보다 뚝 떨어졌고, ‘어버이날’에도 거리에서 카네이션을 단 사람을 보기 힘들어졌다. 코로나19 영향 때문에 카네이션 매출이 바닥권이어서 일부 대기업이 꽃을 대신 팔아주는 행사까지 벌이고 있다. 5월의 꽃은 뭐니뭐니해도 장미. 사랑, 애정이란 꽃말처럼 로즈데이(14일), 성년의 날(17일·셋째 월요일), 부부의 날(21일) 등, 장미를 선물하는 날은 많지만, 꽃을 키우거나 판매하는 이들의 얼굴에 꽃이 피지는 않을 듯하다. 꽃이 비실용적이고, ‘가성비 낮은 선물’이라는 인식이 번지고 있기 때문일까? 그러나
강원도 대표 문화재인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의 환지본처(還至本處·본래의 자리로 되돌아간다)를 위한 환수운동이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주지:퇴우 정념)는 이들 문화재의 원소장처인 오대산 봉안을 위해 올 6월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의궤 범도민 환수 추진위원회(이하 환수위)'를 출범한다고 11일 공식 발표했다. 이를 위해 월정사와 강원일보가 공동으로 환수위 출범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지자체와 불교계는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급 기관·단체, 개인이 참여하는 민관협력 거버넌스(Governance) 구성에 나선다. 월정사는 2010년 실록·의궤와 관련된 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을 전개하면서 당시 환수위의 활동이 다소 선언적이고 한시적이었다는 한계에 대한 지적을 감안해 다양한 방식의 환수운동을 기간 제한 없이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특히 현 정부가 주창하고 있는 지방자치와 분권의 관점에서 '문화분권'의 실현을 위해서는 지역 문화재의 제자리 찾기가 선행돼야 한다는 당위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대전 경찰이 최근 신탄진에서 발생한 고양이 독살 사건을 수사 중이지만,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는 등 수사에 애를 먹고 있다. 일각에서는 '1000여 마리 고양이 살해 의혹설'까지 떠돌아다니고, 지난달 22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10여년 간 고양이를 살해해온 신탄진 살묘남을 막아주세요'라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하면서 지역이 뒤숭숭하지만 실타래를 푸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일 대전경찰청과 대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오후 4시 9분쯤 대덕구 석봉동의 한 폐가에서 쥐약이 묻은 닭고기와 함께 고양이 사체 한마리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고양이 사체를 수거한 뒤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신고 접수 다음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검역본부로부터 "쥐약 성분이 검출됐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경찰은 쥐약을 구매한 사람을 찾기 위해 폐가 인근 약국(5곳)과 재래시장 등을 탐문 조사했다.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폐가 인근 폐쇄회로TV(CCTV) 영상도 분석했지만 사건을 해결할 만한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이후 지난달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