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가 잇따라 발표된다. 대통령과 동행한 삼성·현대차·SK·LG 경영진이 풀어놓을 ‘투자 보따리’ 규모가 40조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과 미국 포드는 20일 ‘배터리 동맹’을 맺고 전기차(EV)에 필요한 배터리의 공동 개발과 양산에 6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이날 미국에서 합작법인(조인트벤처·JV) ‘블루오벌에스케이’를 설립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이번 합작은 포드와 SK의 협력을 넘어 미국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는 전기차 산업 공급망(밸류체인) 구축·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SK는 6조원의 투자금을 포드와 어떻게 분담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SK는 이미 미국 조지아 1·2배터리공장에 3조원을 투자했다.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20조원)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투자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외신에서 삼성전자의 최종 투자처가 미국 텍
53세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한 미국 부부가 6년째 변함없는 사랑을 이어가며 살고 있는 사연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더 선은 18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에 사는 아내 알메다 에렐(77)과 남편 게리 하드윅(24) 부부의 사연을 전했다. 더 선에 따르면 게리는 18세였던 지난 2015년 이모와 함께 장례식장을 갔다가 첫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던 당시 71세의 알메다를 만났다. 게리와 알메다는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졌고 만남 2주만에 결혼, 올해로 6년차다. 이들은 틱톡계정을 통해 부부 일상을 전하고 있다. 팔로워는 6만5000명에 이른다. 게리는 "매일 더 사랑에 빠진다"고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알메다는 "게리를 보고 첫 눈에 '이 사람이다'라는 걸 바로 알게 됐다"며 "그를 만나고 다시 10대가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일부 팬이 소셜미디어에서 '아내가 먼저 사망하면 어떻게 할 건지'란 질문을 하자 게리는 "좀 이상한 질문"이라며 "나이가 많다고 해서 반드시 먼저 죽는다고 확신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 생각이 나와 아내의 사랑을 방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스포츠 스타를 꼽으라면 영원한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일 것이다. 은퇴 후에도 전성기와 같을 정도의 인기를 누리는 김연아는 피겨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기록에 기록을 세우던 그녀는 기적과도 같은 존재였다. 현재 김연아는 그간 갖종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으로 받은 상금, CF, 부동산에서 화려한 이력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더 화려한 것은 있다. 바로 '기부'다. 미국의 한 캠페인 단체인 '두 썸씽'이 지난 2015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그녀는 '세계에서 가장 자선 활동을 많이 한 운동선수' 4위에 오르기도 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존 시나, 세레나 윌리엄스 그 다음이 김연아였다. 당시 포브스는 김연아가 2007년부터 2014년까지 기부한 금액이 약 30억 원가량이라고 언급했지만 지난 2020년까지 총 기부 내역을 합산하면 유니세프를 통한 기부금 총 21억 원, 유니세프 외 기부금 총 28억 원, 기타 등 , 50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2014년에 은퇴, 은퇴 7년째를 맞고 있는 김연아는 지난 2018 평창동계올림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에 밀렸던 금이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을 받으며 우량 투자처로 재조명받자 시세에 비해 1~1.5% 저렴하게 금괴를 매입할 수 있는 한국조폐공사 직거래 창구가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19일 조폐공사에 따르면 조폐공사는 지난해 말 서울 마포 사옥에 최초로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하고 금괴 직접 판매에 나섰는데 매장 개설 이후 한 달 평균 10억~20억원의 금괴 매입 자금이 몰리고 있다. 부동산 임대업을 하는 A씨는 최근 8000만여 원을 들여 100g짜리 골드바(금괴) 10개를 매입했다. A씨는 "주식, 부동산은 너무 많이 올랐고 경기는 어디로 튈지 모르겠다. 여윳돈 중 일정 부분을 금으로 갖고 있는 게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통상 고액 자산가들은 비트코인 대신 금이 다시 투자처로 각광받자 은행권을 통해 금괴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매입 금액의 2%가량을 판매수수료로 내야 한다. 반면 조폐공사 직거래 매입 창구에서는 별도 수수료 없이 반대로 1~1.5% 할인 혜택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금괴 1㎏ 판매 시세가 7730만원인 점에 비춰보면 개당 약 75만원 안팎의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셈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12주기(5·23)를 사흘 앞두고 여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이 5,18을 넘어 노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친노 구애전에 나섰다. 정세균 전 총리는 “저는 그간 노 대통령 꿈을 몇 번 꿨다,”며 노무현 정부에서 여당 원내대표, 산업자원부 장관, 여당 대표를 지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울 종로구는 노 대통령이 15대 보선에 당선됐고 그다음 제가 (19·20대에) 당선됐다”며 정치적 인연을 강조했다. 정 전 총리 측은 “현재 대선주자 중 노 대통령의 적통이자, 그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는 사람은 정 전 총리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경기 지사는 “저는 사실 개인적인 인연은 없다”면서도 자신의 삶에 노 전 대통령이 끼친 영향을 언급했다. 이 지사는 “사법연수원에서 26세 나이로 현장 개업하는 게 무서워서, 돈도 없고 경력도 없고 먹고살 수 있을까 고민할 때 노 대통령이 강연 와서 ‘변호사는 굶지 않는다’고 말해 변호사업에 뛰어들게 되었다고
18일 오후 1시20분께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 소금산 내 출렁다리에서 20대 A씨가 절벽 아래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A씨가 떨어지는 것을 지나가던 행인이 보고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여성 세입자의 속옷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80대 노인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9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지상목 부장판사는 야간주거침입 절도 혐의로 기소된 A씨(86)에게 지난 13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6월 4일 오후 9시 35분쯤 서울 서대문구 자신의 집에 세 들어 사는 여성의 주거지에 들어간 뒤 속옷과 스타킹, 원피스 등을 가지고 나온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여성이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잠시 나간 사이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쓰레기인 줄 알고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지 부장판사는 "피해회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고 있다"며 "고령으로 청력 등 인지능력이 떨어져 있었던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중앙일보] "쓰레기인 줄" 세입자 집에서 속옷가지고 나온 80대 집주인 '집유'
봄이 무르익었지만 부동산에 몰아치는 바람은 아직도 매섭다. 무섭게 치솟는 집값, 공기업과 위정자의 투기 소식이 들려옴과 동시에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와 쪽방에서 살아가는 청년 세입자의 모습이 겹치며 집을 떠올리면 깜깜한 동굴 속에 있는 것 같으면서 슬프기까지 하다. 어느샌가 집은 사는(living) 곳이 아니라 사는(buying) 것이 됐다. 청년정책조정위원으로서 청년 주거 정책을 고민하는 나에게 주거 정책을 짠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피해를 보는 현실에서 이를 직시하고 따를 것인지 원칙으로 돌아가야 하는지 망설여지는 것이다. 다행히도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이 직접 답을 줬다. 나 역시 같은 청년이다 보니 주변 친구들과 집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때가 많다. 그럴 때마다 표면으로 드러나 있는 현상 자체가 아니라 그 이면의 마음을 나눌 수 있었다. 세입자도 안심할 수 있는 사회 만들어야 ‘집을 사고 싶다’라는 생각 이전에 세입자라는 ‘불안’이 있었다. 입주가 가능한 공공임대주택은 턱없이 부족하고 운
에콰도르 환경부는 지난 17일(현지 시각) 이같이 발표하면서 “자연 침식의 결과”라고 추정했다. ‘다윈의 아치'는 갈라파고스 제도 다윈섬에서 1km 떨어진 바다에 융기(隆起)해 있는 바위다. 붕괴 전에는 그 가운데가 뚫려 있는 것이 마치 아치형 다리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날 바위의 가운데 부분이 주저 앉으면서, 돌 기둥 두 개만 덩그러니 남았다. 갈라파고스 보존 재단(GCT)의 젠 존스는 “다윈의 아치가 무너졌다는 뉴스를 듣고 슬펐다”며 “이곳은 갈라파고스 제도의 상징이자, 전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거대한 상어 군집이 서식하는 생태의 보고를 나타내는 하나의 표식이었다”고 했다. 갈라파고스 제도는 에콰도르령이지만, 정작 에콰도르가 있는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서쪽으로 1000km 떨어진 태평양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 여타 지역과 고립돼 지구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식생을 지녔다는 가치를 인정해 유네스코는 1978년 이곳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했다. 영국의 과학자 찰스 다윈은 1835년 갈라파고스 제도를 방문해 이곳의 생태를 연구하며 진화론을 착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
'어느 여명' 황성수 작가
깊은 산속 저 암자에.... 황성수 작가
'봄은 가까이' 황성수 작가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 닷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씨(22) 사건 관련 ‘사건 당일 한 남성이 한강으로 걸어들어갔다’는 7명의 목격자 진술이 나왔다. 정민씨 아버지 손현씨는 “새벽에 옷 입고 수영이라니, 대답할 가치도 없다”고 분개했고, 프로파일러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은 “술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표 소장은 지난 18일 자신이 진행하는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제3자가 개입됐다면 한강에서 새벽까지 술 마신 사람들 중 하나일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술이 야기하는 효과,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알코올이 어느 정도 소화 가능한 양 이상으로 섭취되면 대뇌에 올라가 가바수용체란 곳에 알코올 분자가 붙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표 소장은 “그렇게 되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라든지, 신경전달물질이 분비가 된다”며 “마치 조증처럼 다양하게 과잉행동이 나오게 되고 감정도 격해진다. 또 소뇌가 위축돼 균형이 잘 잡히지 않고 밸런스가 무너지게 된다. 몸에 근육에 대한 조절능력도 상실하게 되고 비틀거리거나 헛디디는 현상, 또 기억상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표 소장은 “어느 정도 음주가 있었고 음주 상태에서 상호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1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협력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양 정상은 또 한국의 쿼드(QUAD·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협의체) 내 부분별 참여,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재편성, 대북정책 등도 협의한다. 이에 따라 한국 내 백신 생산 확대와 양국 간 백신교환(백신 스와프) 논의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국 외교당국은 이를 통해 경제안보 영역으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한·미동맹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 대통령이 19일부터 22일까지 공식실무방문 형태로 미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문 대통령이 정상 외교를 위해 해외 순방을 떠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19일부터 3박5일간 순방 일정을 마친 뒤 23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 자동차 배터리 등을 생산하는 애틀랜타 소재 SK이노베이션 공장 방문도 추진 중이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 핵심 의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