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틸컷.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가 독주하던 극장가에 ‘무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3일 개봉한 공포영화 가 를 추월해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가 주로 30대 관객 동원으로 흥행을 이어갔다면, 는 극장 주요 관람층인 20대를 극장으로 소환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사 위기에 처한 극장가에 새로운 활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에 이어 와 도 개봉을 앞두고 있어 공포물이 극장가를 심폐소생시킬지 관심이 쏠린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보면, 는 지난 4∼6일 사흘 동안 29만4000여명(매출액 점유율 37.6%)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9일 개봉해 다른 영화들을 제치고 줄곧 흥행가도를 달린 가 선두 자리를 빼앗긴 것이다. 이날 기준 의 누적 관람객 수는 34만5763명이다. 영화 스틸컷. 오컬트무비의 원조 의 오마주 장면.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의 흥행 기류는 실제 극장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5일 저녁, 서울 강남구 역삼동 씨지브이(CGV) 강남에는 모처럼 영화관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매표창구 앞은 10~20대로 보이는 젊은 관객들이 대부분으로 40대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지난 2014년 39만 파운드(약 6억 1300만원)의 로또에 당첨돼, 북아일랜드 내 역대 최연소 로또 당첨자 중 한 명으로 기록됐던 캘럼 피츠패트릭(남·23)이 지난 1일 사망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캘럼이 소속된 지역 축구팀 '발리마틴 GAC' 측은 3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캘럼의 죽음으로 지역사회는 심각한 충격과 슬픔에 사로잡혔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캘럼은 로또에 당첨된 뒤에도 부모님의 식료품점 운영을 돕는 등 착하고 성실했던 청년이었다.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오랜 팬인 그는 맨유의 홈구장(본거지에 있는 구단 소유 구장) '올드 트래퍼드'에 방문하거나 새 차 구입에 로또 당첨금을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팀 측은 "밸리마팅 GAC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캘럼을 매우 그리워할 것"이라며 "훌륭한 친구이자 팀 동료였던 청년은 자신의 삶을 너무 빨리 떠났다"고 슬픔을 드러냈다. 캘럼의 장례 미사는 지난 4일 열렸다.
서울시가 오는 9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에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무이자·무보증료·무담보·무서류’ 방식으로 2조 원을 푼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표 공약 중 하나였던 이른바 ‘4무(無) 대출’은 벼랑 끝에 서 있는 소상공인을 신속하게 구제하기 위한 지원책이지만, 그만큼 부실 가능성이 높고 필요 이상의 대출을 받는 도덕적 해이도 불러올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대출 이자와 보증료를 시가 납부하고 서울신용보증재단 보증서가 담보 역할을 대신하며 종이 서류 없이 대출 신청이 가능한 ‘4무 안심금융’ 접수를 오는 9일부터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업체당 최대 2000만 원, 심사를 받아 최대 1억 원까지 대출 가능하다. 대출은 5년간 원금균등상환 방식으로 갚아나가야 한다. 대출 1년간은 시가 이자를 대신 내줘 무이자고, 2년 차부터는 시가 이자의 0.8%를 지원한다. 대출자가 부담해야 하는 평균 예상 금리는 1.67%다. 시는 1억 원을 빌렸을 때 업체가 5년간 712만 원의 금융비용을 줄일
동아에스티(대표이사 회장 엄대식)는 오는 6월 14일~18일까지 5일간 전국의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심포지엄 ‘Korea Disease Week(KDW) 2021’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제를 제품 중심의 강의 대신 질환 중심의 강의로 구성해 진료 현장에서 의료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DW 2021는 5일간 매일 19시부터 진행되며 강의는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실시간 송출될 예정이다. 다양한 정보 제공을 위해 질환 별로 최신 지견을 포함하는 총 20개의 강의가 준비됐으며 참여하는 의료진들이 관심분야에 따라 필요한 강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매일 2채널로 나누어 운영된다. 또 주제 별 강연자들에게 사전에 질문을 등록할 수 있어 강의자와 시청자간 충실한 질의응답을 주고받을 수 있다. 행사의 상세 내용 확인과 사전 참가신청은 KDW 2021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사전 등록을 진행한 의료진에게는 이메일과 문자로 접속 가능한 행사 홈페이지 URL이 통보될 예정이며 강의는 행사 기간에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상단의 강의페이지에서 시청하면 된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온라
카카오페이가 금융당국에 신청한 디지털 손해보험사 예비허가 여부가 이르면 이번주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허가가 난다면 빅테크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보험에 진출하게 되는데, 손해보험 업계는 카카오라는 대형 플랫폼을 등에 업은 카카오페이의 보험 서비스가 시장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 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9일 열리는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카카오페이의 디지털 손보사 예비허가 심의안건이 상정됐다.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12월 금융위에 가칭 ‘카카오손해보험 주식회사’ 설립 예비허가를 신청한 지 6개월 만이다. 보험업계는 이르면 9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예비허가가 나거나 다음 정례회의에서 결정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다”면서도 “카카오페이가 보험업에 진출하면 젊은층을 유인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다양하게 시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위의 다소 길었던 검토기간에 대해 “기존 보험사가 설립한 디지털 손보사인 캐롯손해보험과 달리 플랫폼 빅테크 기업의 첫 보험업 진출에 대해 금융당국도 검토할 부분이 많았을 것&r
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부장판사 김양호)는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족 85명이 일본제철·닛산화학·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 기업 16곳을 상대로 “85억 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고 제기한 소송에서 “피해자의 소를 각하한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피해자와 유족들은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2018년 대법원 판결과 배치되는 결과다. 피해자 측은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법원 판결과 반대되는 1심 판결에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 10월 다른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에서는 “일본 기업이 각 1억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을 내렸다. 핵심 쟁점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에 대한 해석이다. 당시 협정으로 강제징용 피해자의 정신적 손해배상(위자료) 청구권 문제가 해결됐는지를 두고 판단이 엇갈린 것이다. 당시 청구권협정은 “양국 국가와 국민의 재산과 권리, 이익에 대한 청구권 문제는 완전히 해결됐다”며 “징용된 한국인이 받지 못한 임금 등(미수금), 보상금 및 기타 청구권도 합의사항에 포함됐다&rdq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가 7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에 대한 부동산 거래 조사 결과 현역 의원 12명의 의심 사례 16건을 적발해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송부했다. 이번 권익위의 조사는 3월 민주당의 의뢰로 시작됐다. 권익위는 이날 12명의 명단을 민주당에 전달했지만, 정작 민주당은 이날 부동산 부당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권익위는 민주당의 의뢰로 의원 174명과 그 직계존비속 등 816명의 7년간 부동산 거래 내역을 조사했다. 권익위는 “조사 결과 법령 위반 소지가 있는 의원은 12명으로, 건수로는 16건”이라며 “의원 본인 관련 의심 거래는 6건이고 나머지 10건은 가족 관련 의혹”이라고 밝혔다. 16건은 부동산 명의 신탁 의혹이 6건, 업무상 비밀이용 의혹이 3건, 농지법 위반 위혹이 6건, 건축법 위반 의혹이 1건이다. 권익위는 업무상 비밀 이용과 관련해 “지역구 개발사업 관련 토지를 매입하거나, 대규모 개발 계획 발표 전 의원 본인이나 가족 명의로 부동산을 매수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특히 16건 가운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의 대상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중 한명이었던 유상철(50)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7일 오후 7시쯤 서울 아산병원에서 영면했다. 2019년 5월 프로축구 인천의 사령탑으로 선임된 유상철 감독은 같은 해 11월 시즌 중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 그럼에도 시즌 종료까지 팀을 이끌며 1부리그 잔류라는 임무를 완수했고, 시즌이 종료된 뒤에야 치료에 들어갔다. 3년째 치료에 전념한 유 감독은 방송에 출연하는 등 많이 호전된 모습을 보였다. “반드시 그라운드에 다시 돌아오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지만, 최근 병세가 악화하며 끝내 눈을 감았다. 유상철 전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전천후 멀티플레이어로 꼽힌다. 2002 월드컵 4강의 주역이었던 그는 홍명보 울산 감독과 함께 2002 월드컵 공식 BEST11에 선정되기도 했다.
미국 필라델피아주에서 열리는 누드 자전거대회가 2년만에 재개된다. WKYC는 오는 8월 28일 '필리 네이키드 바이크 라이드' 대회가 개최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행사가 취소됐다. 이에 2019년 이후 2년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다만 마스크는 반드시 써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옷은 입지 않아도 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알몸에도 마스크는 써야 하는 '웃픈' 상황에 벌어지게 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달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경우 실내·외 대부분 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주최측은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바뀐 뒤 이에 대한 논의할 기회가 없었다"며 "당분간은 초기 지침을 따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행사가 열리기까지 아직 한달여 시간이 남은 만큼 정부의 방침을 주시하겠다고 했다. 추후 마스크 착용 조건을 풀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긴 것이다. 매년 수천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올해 12번째로 치러진다. 방법은 간단하다. 자전거 출발에 앞서 공원에서 모두 옷을 벗고 보디페인팅을 하고
2018년 김천포도아가씨 선발대회 모습. 김천시 제공 경북 김천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김천포도아가씨 선발대회'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14회째를 맞는 김천포도아가씨 선발대회는 전국 최대의 포도 주산지이자 포도 특구로서 위상을 정립하고 김천 포도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그동안 격년제로 열렸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올해도 취소를 결정했다. 특히 김천포도아가씨 선발대회 지역 제한이 경북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예선, 본선 행사 등으로 인해 자칫 지역 확산의 우려가 있어 취소를 결정한 것이다. 김천시는 김천포도아가씨 선발대회를 위해 세웠던 예산은 김천 대표 농특산물인 포도, 자두를 온라인 및 지상파로 홍보해 김천의 브랜드 제고 및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대체 추진할 계획이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김천포도아가씨 선발대회를 2년째 취소해 아쉽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안전하게 각종 행사 등을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원한다"고고 말했다. 한편, 김천포도아가씨 선발대회는 진, 선, 미, 새코미, 달코미 등 5
영국 해리 왕자와 부인 메간 마클이 지난 3월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해리 왕자 부부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둘째를 낳았다고 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CNN은 해리 왕자의 부인 메간 마클이 이틀 전 딸을 출산했다고 전했다. 해리 왕자 부부 대변인은 아이 이름이 릴리벳 '릴리' 다이애나 마운트배튼-윈저라고 공개했다. 영국 왕실 가족 가운데 왕위 계승 서열 최상위권이면서 해외에서 태어난 경우는 릴리가 처음이라고 CNN은 전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성명을 통해 "릴리는 6월 4일 오전 11시 40분 샌타바버라 카티지 병원에서 태어났다"면서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고 잘 있으며, 집에서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릴리는 증조할머니인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어린 시절 애칭인 릴리벳에서 따왔고, 중간 이름 다이애나는 큰 사랑을 받았던 아이의 할머니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기리기 위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릴리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11번째 증손자이다. 영국 왕위 계승 서열은 8위다. 해리 왕자의 아버지 찰스 왕세자가 1순위이고, 윌리엄 왕세손이 2순위이다. 윌리엄 왕세손의 세 자녀인 조지, 샬럿, 루이스가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이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행정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해 해당 의약품의 판매가 가능해졌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최근 식약처로부터 8개 의약품에 대해 ‘판매업무 정지 3개월’ 행정처분을 받았다. 식약처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구 약사법 제47조 제2항을 위반한 것을 이유로 행정처분을 했으나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이에 불복,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2일 법원은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으며 이번에 결정된 결과로 8개 의약품은 본안 소송 진행 동안 판매가 가능하게 됐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판매 질서를 위반했다는 처분 건은 2015년 이전에 발생한 일로 회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 아니라 개인의 일탈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며 “본안 소송에서도 이에 대해서 법원이 본격적으로 살필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회사는 오랜 기간 CP(Compliance Program)를 준수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활동을 해왔다”면서 “계속해서 사내 윤리 의식을 고취하고 엄격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아브히지트 바네르지 교수와 에스테르 뒤플로 교수는 2019년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부부이자 사제 사이로 개발도상국 빈곤 문제에 정통한 두 사람은 2019년 말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이라는 공동 저서를 내놨다. 이 책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읽었는지 여부를 놓고 정치권에서 때아닌 설전이 벌어졌다. 발단은 이 지사가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을 겨냥해 4일 오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 이 지사는 “기본소득이 필요하다는 배너지(이하 바네르지로 표기) 교수와 사기성 포퓰리즘이라는 유승민 의원 모두 경제학자라는데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까요?”라고 질문을 던진 뒤 “배너지 교수는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세계적 석학이고, 유승민 의원님은 뭘 하셨는지 몰라도…”라며 유 전 의원을 공격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책은 읽어 보셨나요? 아전인수도 정도껏 하십시오”라고 응수하고 나선 것이다. 바네르지 교수 부부가 자신들의 저서에서 주장한 것은 ‘울트라 기본소득’이다. 기본소득은 모든 국민을
[이 순간] 이토록 경이로운 갯벌이 사라져 간다박종식 기자 사진 신안갯벌에 자연이 그린 거대한 나무 음각화 서해 파도가 신안 갯벌에 음각한 나무 한 그루.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바닷물이 밀려나자 육지와 바다의 경계에 거대한 진회색 나무 한 그루가 형태를 드러냈다. 퇴적물이 쌓인 진흙 위를 서해 파도는 부지런히 들고 나며 줄기와 기둥을 음각했다. 석양이 드리워지자 나무는 더 선명해졌다. 해 질 무렵 썰물 때에 찾은 5월 신안 갯벌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고 있었다. 신안 갯벌.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갯벌은 수많은 동식물의 서식지이며 철새들의 사냥터이자 어민들의 일터다. 갯벌은 오염물질을 거름종이처럼 걸러내 흡수·분해하고, 식물 플랑크톤이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만들어내 ‘숨은 숲’ 역할을 한다. 한국의 갯벌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생물종 다양성을 보여 산호·게 등 저서동물과 함초 등 염생식물과 큰고니 등 멸종위기종의 터전이다. 과학전문지 는 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1헥타르당 9990달러(약 1110만원)로 추정하고 있다. 말뚝망둥어. 박종식 기자 문화재청과 해양수산부는 오는
내년 지방선거가 딱 1년 앞으로 다가왔다. 2022년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앞서 3월 9일 20대 대통령선거로 새 정권이 들어선 뒤 처음 열리는 전국 단위 선거다. 가정 먼저 서울지역을 살펴본다. 여야는 당연히 인구 1천만을 가진 서울시장 선거에 당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이 들어서게 될 정권 초 집권당은 국정운영의 동력을 이어갈 수 있고, 대선에 패한 야당은 일정 부분 정권의 독주를 견제할 수단을 얻기 때문이다. 현재 분위기로는 야권이 다소 유리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는 서울은 지난 4·7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현 시장의 향후 정치 행보가 가장 큰 변수다. 오 시장은 재선 도전을 기정사실화 했지만 정치 상황에 따라 언제든 대선에 도전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연대가 실패하거나,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크게 하락할 경우 ‘오세훈 대안론’이 부각될 수도 있지만 시장직을 팽개치고 위험한 행보를 할 가능성은 낮다. 오 시장이 대선 출마로 시장 출마를 하지 않는다면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 시장과 경선을 치렀던 국민의힘 오신환 전 의원과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야권 후보군으로 꼽힌다. 더불어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