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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윤석열, 우당 이회영 기념관 개관식 참석 공식 첫 행보

"어렸을 때부터 우당의 장남인 이규학 독립운동가 말씀 듣고 자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9일 오후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기념관 개관식에 참석한다. 올해 4월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일정 이후 자신의 외부 행보를 미리 알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전 총장이 서울시 주최로 이날 서울 중구 남산예장공원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는 이유는 유년 시절부터 친분을 쌓아왔던 이철우 연세대 교수와의 인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수는 이회영 선생의 손자인 이종찬 전 국가정보원장의 아들이다.


이 교수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어렸을 때부터 윤 전 총장이 우당의 장남인 이규학 독립운동가의 말씀을 직접 들으며 함께 꿈을 키워와 우당을 친증조부처럼 여기며 공경해 왔다”며 “윤 전 총장이 개관식에 오는 걸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도 이규학 선생과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규학 선생은 1973년 작고했다.


이날 행사엔 오세훈 서울시장과 우당 선생의 후손인 이 전 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전 의원,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등이 참석한다.


국민의힘 당내 대선 주자들은 윤 전 총장의 등판을 촉구하며 견제구를 날리기 시작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국민과 정치가 직접 소통해야 하는 시대”라며 “간접적으로 누구에 의해 대신 전달하고,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건 하루빨리 탈피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대선 출마 여부 및 국민의힘 입당 여부와 시기 등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직접 명확한 메시지를 내지 않고 측근들의 서로 다른 얘기만 난무하는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당 이회영 선생은 일제가 국권을 강탈하자 만주로 망명해 신흥강습소를 세우고 항일무장투쟁을 벌이는 독립군을 키우는데 전념했다. 그가 세운 신흥무관학교는 1920년까지 독립군을 양성하고 무장독립투쟁 영웅들을 배출했고, 한국광복군의 토대가 되었고, 재산을 독립운동 자금으로 아낌없이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