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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권 수업' 윤석열…이번엔 스타트업 갔다

'물밑 대선 수업' 행보의 일환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 셋째)이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블록체인 게임 스타트업 나인코퍼레이션 사무실에서 2030 창업자들과 만났다. 왼쪽부터 하시은 논스 대표, 김재석 나인코퍼레이션 공동대표, 윤 전 총장,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

사진설명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 셋째)이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블록체인 게임 스타트업 나인코퍼레이션 사무실에서 2030 창업자들과 만났다. 왼쪽부터 하시은 논스 대표, 김재석 나인코퍼레이션 공동대표, 윤 전 총장, 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

차기 대선 유력 주자 중 한 명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20·30대 정보기술(IT) 스타트업 창업자들을 만나 블록체인과 컴퓨터 프로그래밍 분야에 관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월 퇴임 이후 이어온 '물밑 대선 수업' 행보의 일환이다. 


윤 전 총장은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오른 이후 외교·노동·경제·반도체 등 각 분야 전문가와 잇달아 비공개로 만났지만 2030세대 청년 창업자들을 만나 신기술 분야를 학습하고 토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정치권과 IT 업계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의 한 공유오피스에서 블록체인 게임 개발업체 '나인코퍼레이션'의 김재석 공동대표, 블록체인 창업자를 위한 공유 공간 '논스'를 운영하는 하시은 대표, 일반인 코딩 교육 플랫폼의 '팀스파르타' 이범규 대표 등 3인과 만나 약 2시간 동안 대화를 나눴다. 이번 만남은 윤 전 총장이 청년 스타트업 생태계 전반에 대한 구조와 과제 등을 듣고 싶다고 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날 회동에선 참석 회사 소개와 함께 IT 업계 현안, 2030세대의 관심사 등을 주제로 대화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은 공유오피스의 창업 공간과 회사 사무실을 둘러보며 청년 창업자들과 블록체인·코딩 분야에 대한 학습도 체험했다. 윤 전 총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프로그래밍 능력이 필수적이라 초등학생들도 코딩을 배운다"며 "공무원들도 배워서 정책에 활용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특히 나인코퍼레이션의 비대면 영상회의에 깜짝 참석해 임직원에게 격려 인사도 전했다. 정치권에선 윤 전 총장이 4차 산업혁명 신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과 함께 20·30대 청년 세대와의 소통 행보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3월 검찰총장직에서 사퇴한 윤 전 총장은 이후 여론조사에서 단숨에 야권 지지율 1위 후보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