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2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정치

대기업도 못 피한 코로나 고용한파

정규직 줄고, 비정규직 늘고 고용의 질 악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대기업 직원수가 1만명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축소하고,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유통업체 등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한 것이 요인이다. 고용 형태도 정규직은 줄고, 비정규직은 늘어나 고용의 질이 악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6일 500대 기업 중 직원수가 공개된 309곳의 올해 1분기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직원수는 총 120만3835명으로 2019년 4분기 대비 0.8%(9756명) 감소했다.

이 중 정규직 직원수는 2019년 114만3018명에서 현재 113만1308명으로 1%(1만1710명) 줄어들었다. 반면 비정규직 수는 7만573명에서 7만2527명으로 2.8%(1954명)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일자리 질이 나빠진 것으로 해석된다.

업종별로는 20개 업종 중 절반이 넘는 14개 업종의 정규직 직원이 줄었다. 2019년 4분기 71만7388명이던 이들 업종의 정규직 직원은 올 3월 현재 69만3760명으로 3.3%(2만3628명) 감소했다. 유통업종의 정규직수는 2019년 4분기 10만4918명에서 올해 3월 말 기준 9만6980명으로 7.6%(7938명) 줄어 감소 규모가 가장 컸다.

이어 조선·기계·설비(-3572명), 자동차·부품(-3193명), 은행(-2843명), 식음료(-1283명), 건설·건자재(-1150명) 등의 정규직이 많이 줄었다.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한 IT전기전자 업종은 같은 기간 정규직 직원이 25만2076명에서 25만7784명으로 2.3%(5708명) 늘었다. 이어 서비스(3558명), 제약(1352명), 공기업(636명), 운송(603명), 에너지(61명) 업종도 코로나·비대면 특수를 누리며 정규직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