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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최태원 SK회장, 美 반도체·배터리·바이오 투자 '경제외교'

민간 외교 사절단으로서 굵직한 족적 남겨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재계를 대표해 미국을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미정상회담 기간 광폭 행보를 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등 3개 중점 분야에 대한 미국 투자를 확대하며 정상회담을 측면 지원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재계와 실질적인 경제협력에 나서며 민간 외교 사절단으로서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는 평가다.

23일 대한상의와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오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한미 양국 산업 장관과 주요 기업인이 함께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반도체·배터리·바이오 등 3대 산업의 대미 투자를 확대하고 양질의 일자리와 환경 보호 등 지역사회 중심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역설했다.
최 회장은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직후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과 환담하며 경제 현안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최 회장은 한국 재계를 대표해 방문한 이번 출장길에서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스마트 외교'의 모범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23일 국내 경제단체들은 잇달아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논평을 내놨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을 축하한다"며 "반도체 투자와 첨단 기술 협력 약속은 매우 값진 성과"라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도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 첨단 제조 분야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한 점은 코로나19로 세계 공급망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매우 값진 성과"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