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드피플 김연수 기자 | 지역사회 나눔은 많지만, 지속성과 실효성을 모두 갖춘 사례는 많지 않다. 한 번의 행사로 끝나는 지원은 순간적인 도움은 될 수 있어도, 주민들의 생활 속 어려움을 꾸준히 메우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서대문지부는 이런 한계를 보완하는 방식으로 마포구에서 푸드나눔 활동을 이어왔다. 지역 상점과 마포푸드뱅크를 연결한 협력 구조를 바탕으로, 정기적이면서도 실제 수요를 반영한 지원을 꾸준히 펼친 것이다.
서대문지부는 2024년 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총 27회 푸드나눔을 진행했다. 매달 1회씩 이어진 활동을 통해 마포구 주민 4780명이 도움을 받았다.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는 ‘끊기지 않고 이어졌다’는 점에 있다.
현장에서는 오래전부터 단순 물품 배분 방식의 한계가 지적돼 왔다. 푸드뱅크 이용자들은 한 달에 가져갈 수 있는 품목 수가 정해져 있어, 필요하지 않은 물품을 선택하면 실질적인 만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나눔의 핵심은 수량보다 필요와 시기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서대문지부는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들었다. 물품이 들어오는 대로 전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부족한 품목과 실제 수요를 확인해 필요한 부분을 채우는 방식으로 활동을 진행했다. 주민이 체감하는 도움이 무엇인지를 우선에 둔 것이다.
구조 역시 체계적이었다. MOU를 체결한 지역 상점은 기부에 참여하고, 봉사단은 현장을 살피며 필요한 물품을 보완하고, 마포푸드뱅크는 이를 주민에게 연결했다. 지역 상권과 봉사, 복지기관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선순환 구조를 형성했다.
이런 방식은 나눔의 질을 높이는 데도 효과를 냈다. 단순히 물품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주민 생활에 실제 보탬이 되는 지원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꾸준한 활동이 쌓이면서 지역 안에서는 신뢰도 함께 쌓였다.
마포구 관계자는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나눔 구조가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며 “수혜자의 필요를 세심하게 반영한 점이 현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서대문지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부족한 지점을 세심히 살피며 주민에게 실제 도움이 되는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