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드피플 심정보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와 서귀포시가 추진한 ‘모슬포중앙시장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이 2025년 지역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돼 기관표창과 유공자 표창을 동시에 수상했다.
지방시대위원회 주최,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주관으로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서 시상식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 제주도는 기관표창을, 실무를 담당한 서귀포시 경제일자리과 조성화 주무관과 당시 상인회장이던 최복덕 전(前) 모슬포중앙시장 상인회장은 유공자 개인표창을 각각 받았다.
우수사례명은 ‘주차는 편리하게, 시장은 활기차게, 모슬포 전통시장의 변신’으로, 5월 서면평가와 현장 발표를 거쳐 6월 최종 선정됐다. 시장 방문객과 인근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주차난을 해소하고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모슬포중앙시장은 주거지 인근에 자리해 시장 손님, 택배차량, 주민 차량이 뒤엉키며 주차 문제로 몸살을 앓아왔다. 주차 공간을 찾아 골목을 헤매는 차량들과 불법 주정차 관련 민원이 지속돼 왔다.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주차환경개선 사업에 선정되면서 해결의 길이 열렸다. 103억원(국비 82.4억원, 지방비 20.6억원)을 들여 2021년부터 부지 매입과 설계, 공사를 진행했고, 지난해 12월 연면적 2,996㎡, 2층 3단 구조에 97면 규모의 주차빌딩을 완공했다.
주차장은 올해 4월부터 무료로 시범운영에 들어갔고, 현재 하루 평균 70% 정도가 이용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용객 만족도와 운영 효율성을 분석해 향후 유료 전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모슬포중앙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주차장이 생긴 뒤 시장 접근성이 훨씬 좋아졌고, 주차 공간 부족으로 인한 다툼과 사고 우려도 해소돼 만족스럽다”며, “주차문제가 해결되니 시장에 손님이 다시 늘고, 시장에 활기가 도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이번 수상은 단순한 기반시설 조성을 넘어,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정책 목표를 실현한 대표 사례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내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 활력 회복을 위한 현장 중심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