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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기이한 생각의 바다에서'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 공식 초청...예매 오픈과 동시에 GV 상영 회차 초고속 매진!

 

인사이드피플 강애자 기자 | 한국 인문학의 거장 김우창을 21년에 걸쳐 기록한 다큐멘터리 '기이한 생각의 바다에서'가 제51회 서울독립영화제에 공식 초청되어 관객들과의 만남을 준비하는 가운데 상영 회차 매진 소식을 알리며 영화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감독: 최정단 | 출연: 김우창, 설순봉, 김준형, 김민형, 김윤미, 김윤형 | 제작: ㈜영화사시월 | 배급: 판씨네마㈜]

 

11월 30일(일) 오전 11시 40분 CGV압구정(본관) 3관, 12월 2일(화) 오후 7시 40분 CGV청담씨네시티 프리미엄관에서 총 2회차 상영되는 가운데 11월 19일(수) 오후 2시 예매가 오픈됨과 동시에 12월 2일(화) GV 상영 회차가 전석 매진되며 영화를 향한 국내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기이한 생각의 바다에서'가 초청된 서울독립영화제2025는 매년 연말 개최되는 경쟁 독립영화제로써 그해 독립영화 경향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독립영화의 산실과 같은 자리이다.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총 167편의 작품을 상영하며 영화인과 독립영화를 사랑하는 관객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노벨문학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와 프랑스 사회학의 거장 피에르 부르디외의 존경을 받는 한국의 대표적 사상가 김우창, 그의 삶과 사유를 담은 다큐멘터리 '기이한 생각의 바다에서'는 인생 황혼기에 접어든 노학자가 40년간 거주해온 오래된 집에서 생애 마지막 저서를 완성하려는 사적인 고뇌와, 학문적 성취를 넘어 그가 가진 죽음과 생명에 관한 근원적 사유를 기록한 희귀한 작품이다.

 

2018년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학회인 아카데미아 암브로시아나 정회원 선정, 2022년 금관문화훈장 수훈 등 국내외에서 널리 인정받아온 김우창 교수의 철학을 영화로 옮기기 위해, 최정단 감독은 21년의 세월을 카메라에 쏟았다.

 

서울독립영화제 홈페이지에 공개된 감독의 연출 의도를 통해 최정단 감독은 “저는 20대에 큰 상실을 겪고 나서 오랫동안 삶의 목적을 잃고, 죽고 싶은 충동과 싸우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김우창 선생님의 글과 사유 속에서 인간의 비극적 조건을 받아들이고 체념하게 됐습니다. 선생님을 만나 고통과 비극 속에서도 따사로운 햇볕 한 자락을 즐기는 마음, ‘시(詩)의 영혼’을 사랑하게 됐습니다.

 

'기이한 생각의 바다에서'는 스스로의 길을 찾아가는 자기성찰의 여정에 따사로운 봄볕이 되어 줄 것입니다.”라고 밝히며 '기이한 생각의 바다에서'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연말연시에 감사하는 마음과 새로운 다짐을 선사하는 영화가 될 것을 예감케 한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이어 서울독립영화제에서도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다큐멘터리 '기이한 생각의 바다에서'는 2026년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