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조은설 기자 | 경상국립대학교 해양과학대학 해양생명과학과가 2025년도 이공분야 학문후속세대지원사업(박사·석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사업)에 대학원생 5명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해양생명과학과의 우수한 연구 역량과 교육 환경을 대외적으로 입증하는 사례로, 해양과학 분야의 미래를 이끌 인재 양성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고 있다.
박사·석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사업은 교육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운영하는 사업으로, 이공계 대학원생들이 학위논문과 관련된 창의적·도전적인 연구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탐색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이다.
석사과정생에게는 1년간 1200만 원, 박사과정생에게는 2년간 2500만 원의 연구장려금이 제공하며, 연구 주제의 독창성과 학문적 기여 가능성을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한다.
이번 지원사업에 선정된 대학원생은 박사과정 2명, 석사과정 3명으로, 각각의 연구 주제는 해양 생명과학의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고 있다.
박사과정 지채영 씨(지도교수 박찬일)는 ‘강도다리로부터 분리된 Aeromonas salmonicida의 특성 분석을 기반으로 한 해수 내 세균 농축법 개발’이라는 주제로, 해양 수산 질병 관리와 환경 모니터링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 중이다.
박사과정 조재익 씨(지도교수 백근욱)는 ‘한국 남해에 출현하는 청어(Clupea pallasii)의 자원생물학적 연구’를 통해 주요 어종의 생태적 특성을 파악하고, 정밀한 자원 관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석사과정 안소연 씨(지도교수 곽우석)는 ‘과학잠수조사와 eDNA metabarcoding을 이용한 제주도 연안 어류종 조성 연구’를 통해 해양 생태계의 다양성과 분포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있고, 강다예 씨(지도교수 김희성)는 ‘미색동물 부산물을 이용한 참돔 치어용 어분 대체 단백질원 개발’ 연구로 수산 부산물의 자원화와 지속 가능한 양식 사료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박상영 씨(지도교수 홍현기)는 ‘거북손(Pollicipes mitella) 생식소 발달단계 및 산란기, 유생 정착에 관한 연구’로 해양 무척추동물의 생식 생리와 초기 생활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향후 양식 종으로의 활용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해양생명과학과는 지난해에도 박사과정 2명, 석사과정 1명이 이 사업에 선정된 바 있으며, 올해는 더 많은 인원이 선정되며 학과의 지속적인 성장과 연구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다.
현재 해양생명과학과에는 석사과정 22명, 박사과정 7명이 재학 중이며, 활발한 대학원 운영으로 다양한 해양 생명과학 분야의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현장 중심의 실습과 첨단 분석기술을 접목한 교육과정은 대학원생들이 독창적인 연구를 수행하도록 돕고 있으며, 이번 성과는 그 결실이라 할 수 있다.
경상국립대학교 해양생명과학과 학과장 홍현기 교수는 “앞으로도 해양 생명자원의 보존과 활용, 해양 생태계의 이해뿐만 아니라 수산양식 분야에서도 활발한 연구를 바탕으로 융합적 접근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해양과학 분야를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해양 환경 보전을 위한 전문 인재 양성에 매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