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심정보 기자 | 전주시가 지방 강소도시를 육성하기 위한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전주 마이스 복합단지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성장거점을 조성하는 데 탄력을 받게 됐다.
시는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전주 마이스 복합단지 조성사업 지구(121,231㎡)가 국토교통부의 2025년 지역개발 공모사업에서 투자선도지구 거점육성형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지역개발사업 투자선도지구는 지역 성장거점으로 잠재력이 높은 교통 요충지를 중심으로 주변 지역을 통합적으로 계획·개발하는 성장거점을 조성하고, 기업 등 투자유치를 통해 지방 강소도시를 육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이번 투자선도지구 선정으로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건폐율·용적률 완화와 인허가의제 등 규제 특례 73종과 관광개발진흥기금 지원 등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주변 인프라 개선사업을 위한 국비 지원도 가능하다.
이번 공모에서 전주 마이스 복합단지는 전주의 동·서측 도로축과 남·북측 도로축이 만나는 전주 중심부에 위치한데다, 인근에 전주역과 고속버스터미널, 고속도로 IC 등이 위치해있어 도시간 호환·연계가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이러한 교통인프라를 중심으로 교통시설과 사업 타당성, 민자유치 등 지역활성화 거점 조성을 통한 지방 강소도시 육성에 유리한 거점지역으로 인정을 받았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마이스 복합단지와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전주천 등 특화거리조성과 보행환경 개선 등 연계성을 강화해 마이스 복합단지 기능을 더욱 다양화하고, 민간투자가 증대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기획재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최대 100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옛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들어서는 전주 마이스 복합단지는 전시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시립미술관과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G-Town, 호텔 및 백화점 등 문화·관광·쇼핑·숙박·창업 등이 집적된 글로벌 복합단지로, 약 1조 500억 원의 재정과 민간자본이 투입돼 조성될 예정이다.
시는 마이스 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전주의 성장 방향을 재정립하는 것은 물론, 지역 균형 발전과 도시경쟁력 확보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각종 특례를 활용한 민간투자 활성화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향후 관련 국비 확보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마이스 복합단지와 주변 인프라를 개선하고, 전주가 글로벌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