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피플 장은미 기자 | 경상북도는 1일, 포항의료원에서 ‘공공의료 현장실습 보고 및 간담회’를 열고, 5일간 실습을 마친 동국대학교WISE캠퍼스 의과대학 본과 3학년 학생 5명과 성과를 점검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실습은 2024년 2월 이후 전공의 부재와 의과대학생 이탈 등으로 어려워진 의료 현장의 상황에도, 의료취약지인 경북의 현안을 타개하고, 지역 의료인력 양성과 의료 공백 해소를 위한 실질적 대응으로 추진한 전국 최초 사례다.
실습은 6월 17일 경상북도와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및 도내 6개 지역책임의료기관 간 ‘공공의료 현장실습 협약’에 따라 추진됐는데, 의과대학생에게 공공․필수 의료의 중요성과 지역사회 공공의료 인재로서의 실질적 역량을 키우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특히 공공성과 책무성을 갖춘 지역책임의료기관(포항·김천·안동의료원, 영주·상주 적십자병원, 동국대학교경주병원)이 중심이 되어 운영함으로써 공공 의료에 관한 관심과 참여를 이끄는 데 의미가 있다.
학생들은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포항의료원에서 ▴병동 회진 참여 ▴외래 진료 및 검사 참관 ▴보건소 연계 현장실습 등에 참여했다.
특히, 내과와 정신과 등 필수의료 중심으로 ‘찾아가는 행복병원’현장과 포항시 남․북구 보건소의 정신건강복지센터 실습으로 지역사회 의료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
경북도는 이번 실습을 계기로 2025년부터 2030년까지 6년 동안 공공의료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다양화하여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도내 지역책임의료기관과 협력해 지역의료 인프라 확충과 의료 인재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김호섭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현장실습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지역 공공의료의 현실과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실무형 교육 모델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료 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로 성장해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