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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망진 삼춘들이 풀어냈다 …‘진짜 제주관광’ 이야기

'민생로드9' 23일 저지리 미센터서 마을과 주민 주도 제주형 관광 미래 논의

 

인사이드피플 강애자 기자 | “제주 마을 어디든 관광객이 찾아오는 섬을 만들겠다.” 세계가 주목하는 제주 로컬관광의 성공비결을 ‘요망진’ 제주삼춘들에게 현장에서 직접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23일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미센터에서 ‘로컬을 잇다’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민선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추진 중인 ‘민생로드’ 9번째 현장이다.

 

마을과 주민이 주도하는 제주형 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마을관광 종사자, 로컬 크리에이터, 스타트업․관광업계 전문가 등 지역 기반 관광 주체들이 참여해 지속 가능한 제주 로컬관광의 미래를 모색했다.

 

행사 장소인 저지리 미센터는 지방소멸 대응기금으로 새롭게 단장된 농촌 체류형 공간으로, 지난 15일 문을 열어 마을살이 중심 관광의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

 

토크콘서트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전국농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임안순 회장, 제주대학교 강경아 라이즈사업팀장, 제주시 신흥리·금능리 마을대표, 제주문화마을연구소, 다자요·에이티투어 관계자 등이 참여해 마을살이 여행의 정책 과제를 제안하고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토크콘서트에 앞서 진행된 사전 간담회에서는 마을여행 운영자, 웰니스 관광 종사자, 마을 PD 등 로컬관광 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해 운영상의 현실적 어려움과 정책적 보완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여행이 지역의 문화를 보여주는 통로가 되는 동시에, 마을의 지속가능한 생계를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으며, “제주 로컬관광은 콘텐츠가 많지만 연결과 기획, 브랜딩의 측면에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관광 인프라 확충 △소프트웨어 중심 마을 사업 지원 △관광 안전 교육 지원 등의 제안도 이어졌다.

 

오영훈 지사는 “관광의 중심은 마을이어야 하고, 그 마을에서 살아가는 주민이 주체가 돼야 지속 가능성이 생긴다”며 “공동체가 중심이 되는 관광이 진짜 제주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 로컬관광의 성과는 행정이 만든 것이 아니라, 마을과 주민의 힘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간담회에서 나온 소중한 목소리를 구체적인 정책으로 연결해 마을이 주도하는 관광 생태계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2022년부터 카름스테이, 웰니스 인증제, 주민주도형 일여행(워케이션) 프로그램 등 마을과 지역이 함께하는 로컬관광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해녀문화와 동백꽃 마을 등 제주 고유 자원을 바탕으로 세계관광기구 ‘최우수 관광마을’ 선정,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어워즈 2년 연속 수상 등 국제적 성과를 거두며 로컬관광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올해 5월에는 세계관광기구 국제포럼에서 제주형 로컬관광 모델이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제주도는 마을과 주민이 중심의 제주형 관광 생태계를 확대하며, 관광을 통한 지역 활력 회복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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